대구국가산업단지에 미래형자동차 부품기업들 투자 이어져
2017-05-23 02:00
(주)센트랄모텍·(주)엠스코, 투자협약 체결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대구국가산업단지에 미래형자동차 부품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대구시는 23일 (주)센트랄모텍에 이어 25일에는 (주)엠스코와 각각 투자협약을 체결한다고 22일 밝혔다.
먼저 23일 오전 11시 30분 시청 상황실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센트랄모텍(경남 창녕) 김종태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국가산업단지 입주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에 따라 ㈜센트랄모텍은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자동차 기어변속 관련 신제품(볼스크류) 생산을 위한 전문공장(약 9000평)을 오는 2018년까지 대구국가산업단지에 건립한다. 총 투자비용은 약 1000억 원 규모에 달한다.
현재 독일 셰플러사에서 국내시장에 독점 공급하고 있는 부품을 지역에서 자체 생산하게 될 경우 기업의 매출성장과 함께 대구시가 미래형 자동차 중심도시로 나아가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센트랄모텍은 1994년 회사 설립 이래 센트랄그룹의 주축을 이루는 핵심계열사로 자리매김했으며, 종업원 145명을 거느리고 자동차부품 중 구동장치를 전문적으로 생산해 2016년 기준 매출액은 2512억 원에 달한다.
이번 대구 투자를 통해 사업 확장을 노리는 (주)센트랄모텍은 가칭 센트랄 클러스터(Cluster)를 만들어 센트랄그룹은 물론 지역 관련기업과의 동반성장을 계획하고 있는데, 대구가 자동차부품 산업 허브도시로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센트랄그룹은 탁월한 기술력과 과감한 해외시장 개척으로 미국, 유럽, 남미 등 67개국, 현대‧기아차 포함 GM, 벤츠, BMW, 아우디 등 113개 고객사에 생산품을 공급하고 있는 국내 우량 중견기업이다.
2016년 기준 그룹 전체의 매출은 1조1000억 원 규모로, 지난 3월 센트랄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인 센트랄 DTS사(파워트레인 전문기업)가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준공돼 순조롭게 생산라인을 가동 중이다.
오는 25일에는 창원에 위치한 ㈜엠스코의 본사와 공장을 대구국가산업단지로 이전하기 위한 투자협약이 시청 별관에서 개최된다. ㈜엠스코는 기어 등 자동차부품과 펌프부품, 밸브류 등을 생산하는 창원의 대표적인 강소기업이다.
지난 1986년 진보정밀공업으로 첫발을 내딛은 후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매출액이 330억 원에 달할 정도로 해마다 괄목할 만한 매출신장을 보여 왔다.
이번에 172억 원을 투자해 대구국가산업단지 내에 약 3500평 규모의 공장을 2018년 하반기에 준공할 예정으로 국가산업단지의 영남권 신산업 벨트 구축에 한층 더 힘을 보탤 전망이다.
특히 상용차에 들어가는 ‘브레이크 밸브’를 주력 생산 제품으로 하고 있어 하반기 지역에서 생산예정인 르노자동차와 디아이씨의 전기화물차 생산에도 시너지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센트랄모텍과 ㈜엠스코의 대구투자 결정이 대구가 지향하는 미래형자동차의 부품들을 생산하는 기업들이라 더욱 뜻 깊다”면서, “우리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지원함으로써 기업도 성장하고 대구시도 미래형 자동차 중심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