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으로 농사를…22일 홍천에서 농약·비료 살포 시연

2017-05-22 09:14
논과 보리밭 1.5ha 약 5000평, 드론농업방제 시연…농촌 고령화에 따른 일손부족 대안


아주경제(춘천) 박범천 기자 = 드론을 활용한 농약방제와 비료살포 시연이 22일 오후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 성산리 일원에서 실시된다.

시연에 사용되는 드론은 ㈜로보에어시스템에서 제작한 옥타드론(C-ras2000)과 헥사드론(C-ras1600)으로 농약과 비료를 탑재하고 논과 보리밭 1.5ha 약 5000평에 드론농업방제를 시연하게 된다.

이번 드론 농약방제 시연의 전 과정은 인스파이어(촬영용) 드론 4대로 촬영해 시연장에 설치된 대형모니터와 유튜브를 통해 생중될 예정이다.

강원도는 향후 드론을 활용한 농약방제·비료살포가 농촌고령화에 따른 일손 부족 문제 해소와 농약 중독 방지, 농업경쟁력 향상 등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고 지난 3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드론조종자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받아 전문 인력양성 추진을 본격화 하고 있다.

이날 드론 시연 후에는 홍천군 북방면에 소재하고 있는 강원인력개발원 무인항공교육센에서 드론조종사 자격증 취득 방법 및 드론전문교육기관을 소개하고 교육용 드론을 시연하게 된다.

강원도 관계자는 “국내 항공법에 따라 자체 무게를 12kg를 초과하는 드론을 사용하여 방제사업, 항공촬영 등 드론사업을 할 경우 운항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반드시 드론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며, "강원도는 이미 대한상공회의소와 초경량비행장치 드론조정 전문 인력양성을 위한 무인항공교육센터를 강원인력개발원에 설치해 드론조정사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시연회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노승락 홍천군수, 도·군의원, 도내 쌀전업농업인, 드론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해 드론을 활용한 농촌고령화에 따른 일손부족 문제 해소 등에 대한 관심을 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