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강원·인천, 모기 매개 질병 조기퇴치 위한 합동 방역 추진
2017-05-18 12:42
경기도는 강원도, 인천시와 함께 5월 18일을 ‘경기도·강원도·인천광역시 합동 방역의 날’로 정하고, 이날 오후 2시를 기점으로 합동 동시 방역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번 합동방역은 말라리아 매개 모기 및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흰줄숲모기 방제를 위한 것으로, 말라리아가 발생이 잦은 경기도 11개 시군, 강원도 7개 시군, 인천시 10개 군구의 보건소 및 민간 자율방역단이 참여한다.
3개 시도는 이날 먼저 주택 상가의 정화조, 주변 웅덩이 및 흰줄숲모기의 서식처인 폐타이어 적치장 등을 중심으로 유충구제를 실시했다. 또한 인근 하천주변 풀숲, 동물축사 등 말라리아를 매개하는 빨간 집모기 서식처에 연막·연무 활동을 벌였다.
이와 동시에 호수공원, 지하철 역사, 장터, 보건소 내 등 관내 주민들에게 말라리아 등 감염병 예방에 대한 기피제, 물티슈 등 홍보물 배부 캠페인도 함께 추진했다.
3개 시도는 이번 합동 방역의 날에 이어서 5월부터 10월경까지 각 시·군별 방역취약지역 중심으로 주 2회 이상 적극적인 방역 활동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송유면 도 복지여성실장은 “말라리아 퇴치는 각 기관이 홀로 잘한다고 해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힘을 합쳐야만 가능한 것”이라며, “올해도 말라리아 등 각종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사업 및 환자관리를 적극 시행하여 모기매개 감염병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말라리아 취약지인 경기북부 지역의 모기매개 감염병 감소를 위해 지난 한 해 동안 방역소독 89,742회, 보건교육 202회, 홍보물배부 143,090회 등의 활동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 말라리아 환자 발생이 2015년 417명 대비 2016년 381명으로 8.6%(36명)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