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레지오넬라증 예방 위한 다중이용시설 환경관리 강화

2017-05-18 09:56
4~9월 대형건물 등 다중이용시설의 환경수계 집중 검사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폐렴의 주요 원인이 되는 법정감염병인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공동주택(아파트), 대형건물 등 다중이용시설 의 환경수계 관리 강화에 적극 나선다.

레지오넬라증은 2000년부터 제3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되어 연간 30건 내외로 신고 되어 왔으나 최근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다. 주로 독감형 보다는 대부분 폐렴형이 신고 되며 냉각탑, 건물의 수계시설(샤워기, 수도꼭지), 가습기, 호흡기 치료기기, 온천 등과 같은 에어로졸 발생시설과 관련하여 연중 발생하지만 특히 여름철(6월~8월)에 많이 발생한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4월 24일부터 9월 18일까지 관내 대형건물, 백화점 및 대형쇼핑센터, 종합병원, 호텔, 요양병원, 대중목욕탕, 찜질방, 노인복지시설, 분수대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 레지오넬라증 관리지침(2016.11.)개정으로 공항(역사)시설, 집단급식소, 학교․학원, 어린이집․유치원, 공동주택(아파트)등 검사 대상 시설이 추가되었고, 환경수계시설의 레지오넬라 관리목표는 불검출로 강화되었다.

아파트(공동주택)의 수돗물 저수조, 대형건물의 냉각수 및 다중이용시설의 배관시설 생활용수에 대해 레지오넬라균을 검사해 균이 검출될 경우 해당 보건소에 통보해서 조치하도록 할 예정이다.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된 시설에 대해서는 소독을 철저히 하고 1~2주후 재검사를 실시토록 할 계획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현황을 보면 2016년 총825건 중 100건(12.1%), 2015년 총736건 중 66건(9.0%), 2014년 총704건 중 41건(5.8%)의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되어 재검 등의 환경관리 조치를 시행하여 시민 건강을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주광식 감염병진단과장은 “최근 일본 내 온천 입욕시설 이용자에서 레지오넬라 폐렴이 집단 발생하였으며 지난해 공동주택(아파트) 온수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되어 공동주택이나 다중이용시설의 냉각수 및 급수설비 관리와 환경 수계시설의 정기적인 점검과 위생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레지오넬라증 예방요령
□ 냉각수 및 급수 시스템 검사를 통한 감염원 감시
□ 환자 발생 시 노출환경 및 공동노출자 조사 등 지속적인 감시체계 운영
□ 시설별 환경관리
 냉각탑
․ 냉각탑의 주기적인 청소 및 소독
․ 냉각탑은 가능한 건물 공기 흡입구, 출입구 또는 공공장소에서 떨어진 곳에 설치
 대형건물 등 다중이용시설
․ 수도법 등 관련 규정에 따른 공급수 관리 강화 (저수조 청소 및 위생상태 정기점검 등)
․ 급수관에 소독제 잔류 지속 및 급수의 수온 관리 (냉수 20℃이하, 온수 50℃이상)
 의료기관
․ 면역저하자등 고위험환자 구역은 균이 검출되지 않도록 공급수 관리 강화
․ 의료용 분무기, 가습기 등 사용 시 멸균수 사용
․ 환자가 발생하는 경우 원내 원인불명폐렴 환자 조사 및 병원내 환경수계 재검토
․ 의료종사자들의 레지오넬라증에 대한 인지도 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