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행동심리학자 이민규 아주대 교수, '표현해야 사랑이다' 출간
2017-05-18 10:14
아주경제(수원) 김문기 기자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와 '1%만 바꿔도 인생이 달라진다'를 발간하며 ‘1% 행동심리학자’로 주목받은 이민규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가 새 책을 내놓았다. ‘표현해야 사랑이다’란 제목의 새 책은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고민과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사전에 공부나 연습 없이 덜컥 부모가 되고, ‘나는 어떤 부모인가?‘,’좋은 부모란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아이들과 소통을 잘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서 부모의 역할을 고민한다. 이 교수는 책에서 자녀교육에 정답은 없다며 비결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대신 본인이 자녀들을 키우면서 겪었던 시행착오들을 소개하고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알려준다.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각자가 필요한 공부가 무엇인지 찾아보고 고민하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자녀와 감성적으로 소통하고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명심해야할 심리학적 원리 △감정전이 현상 △상호성의 원리 △예측지능을 짚어주고 있다. 사랑이란 의도적으로 선택하고 노력해야 하는 기술이고 예술이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책의 말미에 이 교수가 자녀들을 키우면서 깨달은 점을 정리한 부모공부 10계명도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이다.
부모공부 10계명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의 말을 듣는다(옳은 말만 하지 말고 좋아하는 부모가 되도록 노력하자) △사랑은 의도적으로 선택하고 노력하는 기술이다 (생각하고, 공부하고, 표현하고, 연습하자) △식탁의 분위기가 가족관계를 결정한다 (밥상머리 교육 자제하고 함께 밥 먹고 싶은 부모가 되자) △지혜로운 사람은 문제의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는다 (자식 탓만 하지 말고, 문제의 원인을 내부에서 찾아보자) △자식은 우리 곁에 잠시 머무는 손님이다(서운하거나 속상할 때는 자식을 마치 귀한 손님처럼 생각하자) △성공과 행복의 열쇠는 장기적인 시간 전망이다(미래로 미리 가서 늙었을 때 자녀와의 관계를 상상해보자) △마음의 평화를 얻으려면 모르는 척하는 일이 많아야 한다(모든 것을 알려고 하지 말고, 때론 알아도 모르는 척 넘어가자) △관계 회복에 사과보다 더 효과적인 것은 없다(원인 제공 따지지 말고 잘못한 게 있으면 얼른 사과하자) 부모가 잘 지내는 것이 자녀에겐 최고의 선물이다.자녀를 사랑한다면 아이의 엄마(아빠)와 잘 지내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 소중한 것이 보인다(오늘이 생의 마지막 날이라 여기고 지금 당장 실천하자)
이 교수는 “표현되지 않은 선의는 선의가 아니고, 사랑하는 마음을 마음속으로만 간직하는 것은 마치 비싼 선물을 사서 예쁘게 포장까지 해놓고 건네주지 않는 것과 같다”며 “사랑한다면 표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는 “표현되지 않은 선의는 선의가 아니고, 사랑하는 마음을 마음속으로만 간직하는 것은 마치 비싼 선물을 사서 예쁘게 포장까지 해놓고 건네주지 않는 것과 같다”며 “사랑한다면 표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