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정국불안이 증시 강타..3대 지수 일제히 급락 마감
2017-05-18 05:59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1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FBI 국장에 수사 중단 압력을 넣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정치 불확실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증폭되면서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72.82포인트(1.78%) 하락한 20,606.93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43.64포인트(1.82%) 내린 2,357.03에, 나스닥 지수는 158.63포인트(2.57%) 미끄러진 6,011.2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금융업종이 3% 넘게 급락했고 부동산과 유틸리티를 뺀 산업과 소재, 기술, 통신, 에너지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최근 미국증시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그가 약속한 규제 완화와 친기업 정책이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서 상승했는데 최근 논란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론까지 불거진 가운데 그의 친성장 정책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퍼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시장 '공포지수'도 급등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2.72% 급등한 15.20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마침내 증시에서 기대보다 우려가 커지기 시작했다면서 트럼프 논란이 가라앉을 때까지 단기적인 조정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