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지수별 혼조..나스닥은 사상 최고치 경신

2017-05-17 06:03

[사진=연합/AP]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16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다만 나스닥은 지난 주말 랜섬웨어 공격 이후 사이버 보안업종의 강세로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비 2.19포인트(0.01%) 하락한 20,979.75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1.65포인트(0.07%) 내린 2,400.67에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20포인트(0.33%) 오른 6,169.87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5% 상승했다. 최근 사이버공격으로 보안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면서 기업들이 컴퓨터 시스템과 보안을 더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4월 미국 산업생산은 자동차와 식품 제조업 덕분에 전월비 1.0%(계절조정치) 증가하면서 전문가 전망치인 0.4%를 훌쩍 뛰어넘었다. 반면 4월 미국의 주택착공실적은 두 달째 감소했다. 미 상무부는 4월 주택착공실적이 전월비 2.6% 감소한 117만2000채(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3.7% 증가를 예상했었다.

개별주 중에는 미국 최대 건축자재 판매업체인 홈디포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뒤 주가가 0.6% 올랐다. 사무용품 판매업체인 스테이플스의 주가는 분기 순손실에 3.5% 하락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외무장관과 주미 러시아 대사에 IS 관련 기밀을 유출했다는 소식으로 워싱턴이 다시 한번 충격에 빠진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이 약속한 친성장 정책이 더 지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