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태교신기 저자 이사주당 생애 재조명한다

2017-05-15 17:10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용인시는 오는 26일 시청 국제회의실에서 국내 최초 태교 관련 저서인 ‘태교신기’를 쓴 조선후기 여성 실학자 이사주당의 생애와 학문세계를 조명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해 시 향토유적 제67호로 지정된 이사주당․유한규묘에 대한 의의와 보존․계승 및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학자로서 이사주당의 면모뿐 아니라 혼인 전후 유학자로서의 학자적 삶을 조명, 조선시대 여성 유학자의 위상에 대한 새로운 모습을 살피게 된다. 또 이사주당의 아들 유희의 생애와 학문세계도 함께 다룬다.
 

 태교신기(복제본) [사진=용인시 제공]


1부에서는 박숙현 이사주당기념사업회장이‘이사주당과 유희가 용인의 과거와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이어 박용만(한국학중앙연구원)이 ‘이사주당의 생애와 학문세계’를, 정해은(한국학중앙연구원)이 ‘동아시아 태교의 역사와 태교신기의 위상’에 대해 발제를 한다.

2부에선 △유희의 생애와 학문세계(심경호 고려대) △유희 선생이 편술한 물명고의 계승성과 창의성(신중진 한양대) △유희의 천문역산학과 도수지학(구만옥 경희대) △서파 유희의 이체시 창작과 희학적 시세계(김근태 강원대)가 발표된다.

시 관계자는“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용인시 전체 향토문화재에 대한 학술대회를 연차적으로 열어,용인시만의 특화된 문화재 활용 정책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10월 21일~올해 5월7일 용인문화유적전시관에서 전통 태교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이사주당. 조선의 태교를 쓰다’ 기획전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