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육상양식장 '살파류' 대량 유입 주의 당부
2017-05-15 08:54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제주 육상양식장에 ‘살파류’ 대량 유입이 우려된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 제주수산연구소는 15일 수온이 상승하는 이달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제주 연안을 중심으로 살파류의 밀도가 증가됨에 따라 양식어업인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10일 현장 조사 결과, ㎡당 약 2000 개체 이상의 살파류 군집(크기 10~30㎡)이 제주 북서부 외도동, 애월읍 하귀, 구엄, 고내 등 주변해안에서 다수 발견됐다. 제주 연안에 유입되는 살파류 종은 몸체가 해파리처럼 젤라틴으로 이루어져 해파리와 유사하지만 약 2~5cm 크기로 체내에서 점액질을 분비하며 식물성플랑크톤을 먹는다.
또한 연안 조업 시 어망에 살파류가 대량 유입될 경우 그물을 손상시키거나 조업시간을 지연시킬 수 있다.
안철민 제주수산연구소장은 “살파류 출현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제공할 것”이라며 “살파류 밀도증가로 인해 피해가 없도록 어장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