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마이스 박람회 인천에서 5년 연속 개최한다!
2017-05-12 07:52
한국관광공사, 11일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KME)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개최지로 인천 통보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마이스 전시 박람회인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 (KOREA MICE EXPO : KME)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인천에서 개최된다.
사업기간은 5년이 지난 후 평가를 통해 지속적으로 개최할 수 있으며, 이후 추가 연장도 가능해 인천시의 지원과 기여도에 따라 인천에서 계속 열 수 있는 길도 열려 있다.
현재는 2년마다 개최도시를 새로 선정하는 과정을 거쳐 왔다.
인천시(시장 유정복)와 인천관광공사(사장 황준기)는 11일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여 실시한 KME 개최지 공모에서 인천시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공모를 위한 후보도시는 국제회의 전담조직(컨벤션뷰로 : convention bureau)이 설치된 지역 가운데 전시컨벤션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광역자치단체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고시한 국제회의도시가 대상이었다.
제안서에 대한 평가와 프레젠테이션은 지난 4월말 실시됐다.
인천시과 관광공사는 KME가 향후 인천의 대표적인 마이스 행사로 발전시킬 잠재력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상호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 제안서를 준비한 바 있다.
이번 공모는 KME가 17년이라는 오랜 기간을 거치면서 양적․질적 측면에서 많은 발전을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의 대표적인 마이스 박람회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행사에 대한 지속성과 예측가능성 등을 확보하고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실시하게 됐다.
공모에 따르면 향후 개선되는 KME는 B2B상담, K-MICE포럼, 기자단 팸 투어, 포스트 투어 등의 요소는 그대로 살리면서도 KME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지자체 중심의 행사진행을 배제하고 비즈니스 중심의 행사로 구성된다.
행사시기도 일정기간, 예컨대 ‘6월 세 번째 주 목요일과 금요일’과 같이 고정시켜 예측가능성을 높여 줌으로써 마이스산업과 연관산업 분야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국내외 우수 업체들이 보다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는 KME의 유치로 지역 마이스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고 보고 5년 이후에도 인천에서 계속 열리고 지역의 대표 행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인천관광공사에 대한 지원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인천의 지역성을 대표할 수 있는 박람회 명칭 제정을 포함하여 인천시 차원에서도 별도의 계획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컨벤시아와 호텔 등 마이스 기본시설과 인천공항과 인천항, 컨벤션센터, 복합리조트, 호텔 등 마이스 연관시설 및 GCF 등 14개 국제기구가 집적되어 있는 인천의 강점을 최대한 이용하여 마이스산업과 연계산업의 시너지효과를 통해 새로운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마이스산업의 복합화를 추진키로 했다.
또 마이스 행사의 유치와 개최지원을 위해 컨벤션, 여행업, 숙박업, 음식업, 운송업 등으로 구성된 지역 마이스 협의체인 ‘인천 마이스 어라이언스(MICE Alliance)’를 활성화시키고, 유니크 베뉴(Unique Venue) 발굴, 연계 관광상품의 특화 등의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최근 환경을 훼손하거나 파괴하지 않고 산업을 발전시키는 그린 마이스(Green MICE)의 흐름에 맞춰 친환경 마이스활동을 촉진한다.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앞서고 있는 최첨단 ICT를 행사 운영에 접목하여 SNS 및 스마트 어플리케이션 등을 이용, 마이스 참가자들의 편의와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KME가 최신 ICT기술을 마이스산업에 적용하는 테스트 베드(test bed)로 운영하는 방안도 강구키로 했다.
유지상 문화관광국장은 “컨벤시아 2단계 확장에 맞춰 2018년 중반에 새로운 비전과 프로그램을 갖고 개최하게 되는 KME의 인천 유치를 환영한다”며, “인천시는 지역의 마이스산업 전반에 대한 제도를 재정비하고 행정과 재정적 지원방안을 마련함으로써 빠른 시일 내에 KME가 아시아의 대표 박람회가 되고 나아가 세계적인 마이스 박람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2016년과 2017년 2년 동안 개최하는 KME 행사를 유치한 바 있으며, 올해 KME 행사는 오는 6월 14일부터 16일까지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