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韓이 사드비용 내야" 재차 주장

2017-04-29 14:11

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한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또다시 강조했다고 미 일간 워싱턴타임스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두고 진행한 워싱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왜 우리가 사드 배치 비용을 내야 하느냐?"며 "(사드는) 전 세계에서 역대 최고이자, 경이로운 방어 시스템으로 한국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중히 말하건대 한국이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SOFA에 따르면 한국에 배치되는 미군 전력에 대해 한국 측은 부지와 기반시설을 제공하고, 미국 측은 전력 전개와 운영·유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관해서도 전날과 같이 재협상하거나 종료하길 원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그는 "(한미 FTA는) 힐러리 클린턴이 협상한 것으로, 미국에 매우 나쁜 조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