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비영남권 국무총리, 염두에 둔 분 있다" '대통합론' 띄우기 (종합)
2017-04-27 15:35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김위수·김지윤·이창환·장은영 인턴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통합 정부', '대탕평' 키워드를 띄우며 '준비된 후보'의 안정감을 강조하고 나섰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전국에서 고른 지지를 받고, 젊은 층의 지지도가 높다는 점을 거론하며 지역과 세대 통합의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통합 정부 구상과 관련해선 "분열의 정치를 끝내고 국민 대통합 이루겠다"는 기조로 안정적 의석 확보를 위해 기존 야권 정당인 국민의당, 정의당과의 정책 연대를 이룰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당에 대해선 "원래 뿌리가 같았던 만큼 통합도 열어놓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문 후보는 '집권 시 첫 국무총리로 호남 출신 기용을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는 '지역 탕평 총리론'을 거론하며 "영남 출신이 아닌 분을 초기에 모시겠다. 염두에 둔 분이 있다"고 답했다.
문 후보는 '선거 전에 총리 후보를 공개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우리 정치 문화에서 (총리 후보가) 공개될 경우에 과연 순수하게 받아들여지겠느냐. 여러 가지 부정적인 것도 있을 수가 있어서 고심"이라면서도 "적어도 마지막 단계에 가면 국민들께 뭔가 가시적인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국민통합을 정치세력 간 연정을 하는 건 나중의 문제이고 그에 앞서 대통령의 권한으로 할 수 있는 내각의 구성, 정부의 구성을 대통합의 정신으로 구성해 그야말로 통합정부, 대한민국 드림팀 정부를 구성하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 후보는 '북한 주적 발언', '송민순 회고록' 논란 등을 빌미로 한 보수 진영의 안보 이슈화 시도에 대해선 "끊임없이 국민을 편 갈라서 공격하는 세력이야 말로 오히려 국민을 분열시켜 안보 역량을 떨어뜨리는 가짜 안보"라고 역공을 취했다.
반문(반문재인) 정서, 계파 패권주의, '문빠'로 불리는 열성 지지자 등 논란과 맞물려 자신에게 제기되는 '확장성' 지적에도 정면 돌파로 맞섰다. 문 후보는 "모든 정치인은 지지가 있고 반대가 있는데 가장 지지가 높고 반대가 낮은 후보여서 1위다. 한편으로는 대세라는 말도 듣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확장성도 가장 높은 후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 범주 내에 있다면 지금까지 저와 함께 해왔든, 아니든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
문 후보는 2017년 대선 화두로 떠오른 국민 통합과 적폐 청산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는 "적폐청산이 특정한 사람을 배척하거나 배제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정경유착과 부정부패, 반칙과 특권을 만들어온 여러 불공정한 구조와 제도, 관행, 문화까지 이제는 씻어내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만들자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국민은 자연스럽게 통합될 것이며, 통합을 통해 이뤄내고자 하는 것도 공정한 대한민국"이라며 통합과 적폐 청산을 '동전의 양면'에 비유했다.
노무현 정부 이후 중단된 과거사 청산 작업도 재개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과거의 잘못된 일을 없었던 듯 덮고 넘어가는 것이 진정한 국민 화합의 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진상 규명과 역사 피해자 명예 회복, 국가의 배·보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진정한 국민 화합'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대책과 관련해선 "미국이라면 이런 문제를 미국 의회 통제없이 정부가 독단으로 단행할 수 있겠나"라면서 "당연히 사전에 의회랑 충분히 협의하고 의회의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드 배치에 앞서서 인준 절차가 필요하다는 것은 미국도 인정할 것이다"라면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그런 점을 두고 대화해서 문제를 주도적으로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대북 정책과 관련해선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은 재개돼야 한다"면서 "그러나 대화 국면이 조성되지 않는다면 재개 자체도 어렵다"고 했다. 그는 "한이 핵을 동결한 뒤 핵 폐기를 위한 협상 테이블에 나오면 개성공단·금강산관광을 재개할 수 있다"고 전제 조건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하면 남북 간 상당 기간 대화는 불가능해지며, 우리가 5년 단임 정부임을 생각하면 다음 정부에서도 남북관계 개선이 사실상 어렵다"고 경고했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전국에서 고른 지지를 받고, 젊은 층의 지지도가 높다는 점을 거론하며 지역과 세대 통합의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통합 정부 구상과 관련해선 "분열의 정치를 끝내고 국민 대통합 이루겠다"는 기조로 안정적 의석 확보를 위해 기존 야권 정당인 국민의당, 정의당과의 정책 연대를 이룰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당에 대해선 "원래 뿌리가 같았던 만큼 통합도 열어놓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문 후보는 '집권 시 첫 국무총리로 호남 출신 기용을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는 '지역 탕평 총리론'을 거론하며 "영남 출신이 아닌 분을 초기에 모시겠다. 염두에 둔 분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저는 국민통합을 정치세력 간 연정을 하는 건 나중의 문제이고 그에 앞서 대통령의 권한으로 할 수 있는 내각의 구성, 정부의 구성을 대통합의 정신으로 구성해 그야말로 통합정부, 대한민국 드림팀 정부를 구성하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 후보는 '북한 주적 발언', '송민순 회고록' 논란 등을 빌미로 한 보수 진영의 안보 이슈화 시도에 대해선 "끊임없이 국민을 편 갈라서 공격하는 세력이야 말로 오히려 국민을 분열시켜 안보 역량을 떨어뜨리는 가짜 안보"라고 역공을 취했다.
문 후보는 2017년 대선 화두로 떠오른 국민 통합과 적폐 청산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는 "적폐청산이 특정한 사람을 배척하거나 배제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정경유착과 부정부패, 반칙과 특권을 만들어온 여러 불공정한 구조와 제도, 관행, 문화까지 이제는 씻어내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만들자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국민은 자연스럽게 통합될 것이며, 통합을 통해 이뤄내고자 하는 것도 공정한 대한민국"이라며 통합과 적폐 청산을 '동전의 양면'에 비유했다.
노무현 정부 이후 중단된 과거사 청산 작업도 재개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과거의 잘못된 일을 없었던 듯 덮고 넘어가는 것이 진정한 국민 화합의 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진상 규명과 역사 피해자 명예 회복, 국가의 배·보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진정한 국민 화합'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대책과 관련해선 "미국이라면 이런 문제를 미국 의회 통제없이 정부가 독단으로 단행할 수 있겠나"라면서 "당연히 사전에 의회랑 충분히 협의하고 의회의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드 배치에 앞서서 인준 절차가 필요하다는 것은 미국도 인정할 것이다"라면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그런 점을 두고 대화해서 문제를 주도적으로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대북 정책과 관련해선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은 재개돼야 한다"면서 "그러나 대화 국면이 조성되지 않는다면 재개 자체도 어렵다"고 했다. 그는 "한이 핵을 동결한 뒤 핵 폐기를 위한 협상 테이블에 나오면 개성공단·금강산관광을 재개할 수 있다"고 전제 조건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하면 남북 간 상당 기간 대화는 불가능해지며, 우리가 5년 단임 정부임을 생각하면 다음 정부에서도 남북관계 개선이 사실상 어렵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