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올해 1억5400만 마리 수산종자 방류

2017-04-27 11:00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해양수산부는 올해 11개 시‧도와 함께 총 196억원을 투입해 약 1억5400만 마리 수산종자를 방류한다고 27일 밝혔다.

정부는 자원 회복과 어업생산력 증대를 위해 지난 1986년부터 수산종자방류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는 유전적 다양성을 인증 받은 넙치 종자 200만 마리를 비롯해 전국 연안에 약 1억6100만 마리 종자를 방류했다.

올해에도 조피볼락(우럭), 전복, 해삼 등 주요 어종 중심으로 건강한 종자들을 방류해 바다 생태계 복원에 노력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방류 후에도 생물종 유전적 다양성을 모니터링하고 방류사업 경제성을 평가하는 등 본 사업을 내실 있게 운영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전적 다양성 모니터링은 넙치‧조피볼락‧전복‧해삼 등 방류량이 많은 수산종자 8종에 대해 자연집단과 방류집단 유전자 정보를 비교해 유전적 다양성을 조사하는 것이다.

다양성이 높을수록 변화하는 환경, 질병 등에 대한 저항성이 강하므로 생태계 건강한 정도를 판단하는 주요 지표로 여겨지고 있다.

유전적 다양성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지난해부터는 넙치 유전적 다양성을 회복시키기 위한 ‘방류종자인증제’를 도입했다. 참돔 또한 자연집단(79.93%)에 비해 방류집단(60.44%) 유전적 다양성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돼 올해 경남 수산자원연구소에서 유전적 다양성을 관리하기 위한 시범사업에 착수했다.

아울러 넙치를 비롯한 주요 방류품종 15종에 대해 방류사업 경제성을 평가한 결과, 감성돔과 볼락에서 경제성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더불어 방류된 종자가 다시 어획되는 비율은 대구가 95%, 전복 51.8%로 나타나 방류사업에 따른 자원회복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관찰됐다.

신현석 해양수산부 어업자원정책관은 “유전적 다양성 모니터링, 방류종자 인증제 등으로 건강한 수산종자를 생산‧방류해 우리 연근해 수산자원을 회복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