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지역 우수 수산종자 보존·개발 앞장선다
2019-06-17 09:11
- 도 수산자원연구소, 수산종자연구센터 건립·신품종 개발 등 추진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소장 임민호)가 도내 우수 수산물 개발과 가치 보존을 위한 수산종자연구를 본격 추진한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미래 식량의 보고인 양식 산업에서 종자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수산종자산업육성법’ 시행에 따라 우수 수산종자에 대한 보전·보호 필요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연구개발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서해권역 수산종자연구의 전진기지가 될 수산종자연구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친환경 양식어업 육성사업 공모를 통해 국비를 확보하고 오는 2022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초기 비용이 많이 드는 신품종 원천 기술 개발 등 기초연구는 국립수산과학원을 비롯한 국가기관에서 수행하고,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지자체에서는 지역 현안에 맞는 종자산업 실용화 연구를 진행해 민간에 보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유전자원연구실과 공동으로 △도내 서식 우량바지락 계군 분석 △우량해삼 유전체 분석 등 우수한 수산자원 규명 및 보존 연구를 선행하고 있으며, 연구 결과를 토대로 우량 형질에 대한 인공종자 생산을 추진해 계통 보존에 나설 방침이다.
또 개체 선발육종을 통해 어미 관리를 지속 추진하고, 기후변화와 연안오염 등 외부적 요인에 강한 내병성·내환경성 개량 연구도 진행한다.
도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종자산업은 식량자원의 핵심이자 국가 안보와도 직결된 사항”이라며 “이미 치열한 경쟁을 시작한 세계 종자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도 수산종자연구센터 건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