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남부경찰서가 10대난폭운전자들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특히 새벽시간 10대 청소년들이 무면허 운전으로 배달 오토바이와 렌트차량을 운전하여 무리지어 다니면서 교차로를 빙글빙글 도는 등 신호위반과 불법유턴을 하고, 역주행 등으로 교통사고를 야기한 난폭운전에 대한 집중 단속 및 관련자 검거에 나섰다.

지난 4월 12일 새벽시간(02:20~02:55) 인천 남구 학익동 인천구치소 입구 4거리에서 배달용 오토바이 7대에 9명이 보호장구(헬멧)없이 무리지어 운전을 하거나 번갈아 운전을 하며 신호위반과 역주행, 교차로 내를 빙글빙글 도는 등 난폭운전을 했다.

게다가 승용차 2대가 이에 합세하여 인근 제운 4거리와 학산 4거리를 불법유턴을 하는 등 난폭운전을 했으며,A양(16세. 여)이 오토바이에 친구를 동승하여 인하대학교 정문 앞 까지 B양(16세, 여)이 운전한 아반떼 승용차량 등 렌트차량 2대와 함께 약 1Km 가량을 면허 없이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 하던 중 운전 미숙으로 도로에 설치된 광고물을 1차 충격하고, 인도턱과 휀스를 2차 충격하는 교통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따라 인천남부경찰서(서장 조종림) 경비교통과 교통범죄수사팀에서는 3대 반칙 근절대책의 일환으로 교통반칙 행위를 집중 단속하던 중 이번 사건을 단순 교통사고로 간과하지 않고, 새벽시간대 10대 청소년들의 무면허 운전 및 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있음에 착안하여 사고경위 및 운행 경로를 확대 조사하는 등 세밀한 현장 조사로 CCTV 영상자료를 확보함으로써 무면허로 난폭운전을 한 오토바이 운전 청소년들과 승용차량 운전자 표○○(19세, 남) 등 13명을 검거하고, 현재 나머지 2명에 대해서 출석요구 중에 있다.

이와관련 조종림 인천남부서장은 “타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난폭⋅보복 운전 등 차폭(車暴) 행위는 생활 속 불안을 가중시키고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근절되어야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선진 교통문화를 정립해 나가는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