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차 합작규제 완화" 중국 자동차산업 10년 발전 청사진 공개
2017-04-26 07:58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이 외국차의 현지 합작사 지분 규제를 완화하고 2020년까지 세계 10대 전기차 기업, 스마트자동차 기업을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공업정보화부 등 3개 부처는 25일 공개한 '자동차산업 중장기발전규획(이하 규획)'을 통해서 이 같은 내용의 중국 자동차 산업 10개년 발전 청사진을 공개했다고 베이징청년보가 26일 보도했다.
규획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외국자동차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할 때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점진적으로 완화하기로 한 것이다.
또 규획은 지난해 기준 2800만대에 달한 중국의 연간 자동차 판매량을 2020년 3000만대, 2025년 3500만대까지 늘리기로 했다.
특히 친환경차 판매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16년 50만7000대에 달했던 친환경차 판매량을 2020년엔 200만대로 네 배 가까이 늘리고, 2025년엔 700만대까지 늘리기로 했다.
한때 외국기업에 밀려 내리막길을 걸었던 중국 토종자동차 기업들은 차츰 가격경쟁력과 기술력을 갖추며 중국 시장에서 선방하고 있다. 올 1분기 중국 시장에서 토종자동차 판매량은 272만300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54% 늘었다. 전체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45.74%로 전년 동기 대비 0.82%포인트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