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국방 "러 S-400 방공미사일 도입협상 최종단계"
2017-04-21 22:15
'나토에 보내는 정치적 메시지' 시각도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터키가 러시아로부터 방공미사일을 도입하는 협상이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터키 국방장관이 21일 밝혔다.
피크리 으시으크 터키 국방장관은 이날 앙카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S-400 미사일 도입 협상이 최종 지점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으시으크 장관은 그러나 "마지막 단계라는 말이 당장 내일 아침 계약을 체결한다는 뜻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터키가 S-400 미사일을 도입한다고 해도 나토 방위체계에 결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터키의 S-400 미사일 도입이 실현되면 나토 회원국에 첨단 러시아 무기가 공급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가 지금까지 S-400 미사일 공급계약을 체결한 국가는 중국뿐이다.
터키의 S-400 미사일 도입 협상은 나토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나토와 미국에 정치적인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는 시각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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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