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으로 뻗는 '실크로드 경제벨트'··· 길목 차지한 '中·벨라루스 공업단지'
2017-04-27 15:27
일대일로·벨라루스 발전 성공적 연결
현지 베이징호텔은 '민스크 랜드마크'
공단 건설로 국제 철도 화물량도 증가
현지 베이징호텔은 '민스크 랜드마크'
공단 건설로 국제 철도 화물량도 증가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 전략은 중국의 현대화 건설과 세계와의 경제협조발전에 중요한 전략적 의의가 있다.
일대일로 전략은 연선 국가(실크로드 상에 있는 65개국) 44억명의 인구, 경제 총량 21조 달러를 커버하는 방대한 구상으로 각각 전 세계의 63%와 29%를 차지한다. 일대일로는 연선 각국의 공동발전 수요와 결합한 우세 상호보충, 개방을 통한 공동 발전의 새로운 기회의 창구, 국제 합작의 새로운 플랫폼이다. 일대일로 전략을 실시한 이래 지난 3년간 중국은 연선국가들과의 교류와 합작에서 이미 결실을 맺고 있다.
벨로루시는 유라시아지역의 중심에 위치해 있으며 ‘실크로드 경제벨트’가 유럽으로 확장되는 중요한 길목이다. 중국-벨로루시 공업단지는 수도 민스크와 25㎞의 거리에 있으며 부지면적 92㎢에 달한다.
중국-벨로루시 공업단지가 2년도 안 되는 사이에 빠른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중국의 일대일로와 벨로루시의 발전 전략이 성공적으로 연결됐기 때문이다.
2016년 5월 16일, 중국-벨로루시 공업단지 중국 측 건재 800t을 적재한 첫 열차가 민스크에 도착했다. 이는 단지 건설에 필요한 9000t 철골 구조의 한 부분이다.
2010년에 벨로루시에 와서 건설업을 하는 가오웬(高原)은 최근 연간 중국-벨로루시 관계의 빠른 발전에 대해 깊은 인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양국 지도자들의 빈번한 상호 방문과 일련의 경제 무역 협정으로 여러 중대 합작 프로젝트가 건설되고 있다. 베이징호텔, 백조아파트단지, 중국-벨로루시 공업단지 등 프로젝트는 이미 건설을 완성했다. 그 중 베이징호텔은 민스크의 랜드마크가 됐다. 2015년 5월 시진핑 주석이 벨로루시를 방문하며 이 호텔에 투숙했었다.”
베이징 주중그룹 벨로루시 건설회사 왕사오거(王少革)프로젝트 담당관원은 “중국-벨로루시 공업단지에서 가장 일찍 착공한 프로젝트는 모두 우리가 건설했다”고 설명했다.
왕사오거는 양국간 문화의 차이, 기술의 차이, 공정표준의 차이 등으로 프로젝트 실시 과정에 적지 않은 곡절이 있었다고 했다.
“양국 간 설계 규범에서 차이가 아주 크고 집행에 어려움이 많았다. 실례로 철골구조 방화도료에서 우리가 선택한 재료에 대해 벨로루시 측은 인정하지 않았으며 현장 실험을 요구했다. 설비 문제로 실험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최종적으로 현지에서 검증된 재료를 쓰기로 했다.”
왕사오거는 방화도료 문제를 해결하는데만 3개월 간의 소통과 협상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외 복잡한 심사 비준 절차와 원자재 구입도 프로젝트 진행에 영향을 줬다.
프로젝트 건설팀의 노력으로 공사는 신속하게 진행 될 수 있었으며 중국-벨로루시 상업무역 물류단지 비즈니스센터 주체건물 완공은 계획보다 45일가량 앞당길 수 있었고 전시관 철골구조 마무리작업도 계획보다 15일 단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