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엔 와이즈베리, '알고리즘 행성 여행자들을 위한 안내서' 출간

2017-04-17 09:27
실생활 속 다양한 응용 사례 소개…'알고리즘적 시각'의 힘 강조

'알고리즘 행성 여행자들을 위한 안내서' [사진=미래엔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미래엔 와이즈베리는 4차 산업 혁명의 키워드이자 알파고와 같은 인공지능의 핵심인 ‘알고리즘’을 다룬 ‘알고리즘 행성 여행자들을 위한 안내서’를 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책은 알고리즘 행성에서의 7일간 여정을 테마로 누구나 쉽게 알고리즘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교양서다. 특히, 복잡한 수학적 설명 대신 실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사례를 통해 알고리즘의 의미와 기능, 응용 원리 등을 흥미롭게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책장정리, 전화번호부 검색, 쇼핑,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네비게이션 등부터 집세 분배, 금융위기 등 경제∙사회문제에 이르기까지 알고리즘이 얼마나 우리 생활에 깊숙이 파고 들어와 있는지 알려준다.

알고리즘에 대해 가진 오해들도 속 시원히 풀어준다. 흔히 정답을 도출하기 위한 일종의 딱딱한 ‘규칙’ 정도로 치부되는 알고리즘은 실상 복잡한 문제의 본질을 꿰뚫는 인간적 사고의 일부분이라는 것. 저자 제바스티안 슈틸러는 “알고리즘은 21세기 정보의 홍수 속, 복잡한 문제를 단순화해 최적의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게 하는 전략”이라고 설명한다.

또 저자는 아무리 기술이 발달해도 알고리즘의 주체는 결국 인간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인간이 마련한 문제 해결의 ‘기준점’에 따라 상이한 결과가 나타날 수 있고, 그 책임은 인간의 몫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현대사회의 방대하고 복잡한 문제와 관계들 속에서 원칙을 찾는 ‘알고리즘적 시각’, 투명한 정보 공유와 합의를 통한 ‘기준’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와이즈베리 관계자는 "우리 삶 곳곳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은 점점 더 까다롭고 복잡해지고 있다"면서도 "애플과 구글의 성공전략처럼 문제를 단순화하면 답은 의외로 쉽게 찾을 수 있다. 이 책은 그 길을 안내하는 알고리즘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308쪽 | 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