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본선 레이스 앞두고 정책 행보…'세월호' 기억식 참석
2017-04-16 19:05
심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혁신시스템(NIS) 재구성, 전국 '솔라-전기충전소' 설치 등의 공약이 담긴 '4차 산업혁명' 관련 정책을 발표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4차 산업혁명 공약과 관련해 그는 "기술을 개발하고, 인력을 양성해서 빨리 따라잡자는 추격경제 발상에 머물러 있다"면서 "이런 관점에서 ‘정부 주도냐’, ‘민간이 먼저 할 것이냐’ 하는 논쟁은 선진기술 도입으로 효율성을 높이고 경제성장을 이루자는 ‘산업입국론’ 과 본질적으로 다를 게 없다"고 비판했다.
또 "무분별한 규제완화는 기존 대기업 중심 기득권 질서의 강화로 귀결될 것"이라며 "이 문제는 사회 전체의 혁신이라는 관점에서 조율되어야 한다"며 강조했다.
심 후보는 우선 "국가혁신시스템(NIS)을 재구성하겠다"면서 △범부처 차원의 컨트롤 타워 수립 △중앙 및 지방정부, 기업, 대학, 시민사회 간의 개방적·협력 네트워크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과감히 투자해 '생태경제 고속도로' 시대를 열겠다고도 밝혔다. △태양에너지, 해상풍력단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생태혁신 인프라 투자 주도 △전국에 솔라-전기충전소 설치 △연구기반 중소기업에 대한 R&D 투자 확대 등의 공약도 내놓았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실업 등을 감안해 △노동시간 단축 △청년실업부조 도입 및 고용보험 수급요건 완화 △기본소득제 도입 등 사회 혁신안도 발표했다.
정오에는 명동성당에서 부활절 미사에 참석하고 오후에는 경기도 안산으로 이동했다. 세월호 3주기 기억식 참석차 경기도 안산 정부합동분향소를 방문한 심 후보는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미수습자의 귀환을 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