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류호정 "심상정이 정의당 신의 저버려...진보 정치 몰락 숨겼다"
2024-01-08 17:25
아주경제 인터뷰..."정의당을 민주당 이중대로 두지 않겠다"
"심상정 의원이야말로 (정의당) 당원에 대한 신의를 저버렸다고 생각합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아주경제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단언했다. 그는 "진보 정치가 몰락했는데, 당원들과 시민들에게 (이 사실을) 숨겼고 정의당을 '심상정 체제'로 유지하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이 양당 체제 일부, 민주당의 아류로 남도록 두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류 의원은 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이지만, 금태섭 전 의원 등과 제3지대 신당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최근 심 의원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류 의원은 정의당에 신의를 저버렸다"며 "정의당이 아닌 새로운 도전을 하겠다면서 정의당 비례대표 1번 의원직을 유지하겠다는 건 아니라고 본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류 의원은 심 의원이 지난 2008년 민주노동당 소속 비례대표 의원이자 비대위원장이었지만, 진보신당 창당대회 준비위원장을 맡았던 점을 지적했다. 그는 "정치적 격변의 시기였으니 그럴 만한 사정과 이유가 있었다고 생각은 한다"면서도 "내가 정의당의 신의를 저버렸다면 심 의원은 당시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의 신의를 져버린 것인가"라고 일침했다.
아울러 류 의원은 현재 정의당이 진보당·녹색당·노동당 등과 22대 총선에서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로 한 것도 작심 비판했다. 정치권에서는 도로 '통합진보당'이라는 평가도 있다.
그는 "그게 어떻게 정의당의 총선 전략이 되겠나"라며 "김준우 비대위원장은 민주당과의 선거 연대 가능성을 열었는데, 다시 도로 민주당 이중대다. 민주당의 도움 없이 살아남을 수 없는 정당이라고 규정하는 선배들의 모습을 보면서 참담함을 느낀다"고 질타했다.
류 의원은 "저는 정의당이 다시 양당 체제의 일부, 정확하게는 민주당의 아류로 남도록 두지 않을 생각"이라며 "정의당이 그동안 해왔던 양당 정치 극복, 조국 사태 이후 했던 반성, 민주당과의 결별, 이러한 정의당의 당론을 따라서 저는 움직이겠다. 선배들은 하고 있지 않는 것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의당이 민주당 옆에서 싸움을 이어가면 민주당보다 더 세고 선정적으로, 더 자극적으로 할 수 밖에 없다"며 "정의당이 하는 모든 정치 행위는 민주당과의 관계 속에서만 의미를 갖게 될 것이며, 우리의 정체성은 더 희미해질 것이다. 심각한 퇴행으로 최선을 다해 막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류 의원은 "2017년 대선에 양당과 다른 메시지를 내고 사회적 약자 옆에 서서 양당 정치를 극복하겠다고 메시지를 내는 정의당 모습에 감동해 입당을 했다"며 "정의당과 민주당이 비슷해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초심을 지켜나가는 세력이 정의당 안에 여전히 존재한다는 걸 당원 지지자 여러분께서 봐주시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류 의원은 정의당 소속 의원으로 당을 바꾸고 싶다면서 탈당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정의당은 지금 당론, 선거연합 방침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면서 "그 주장들이 양립할 수 없기 때문에 분당을 앞두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추진하는 개혁신당(가칭) 합류를 위해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비례대표직을 포기한 허은아 전 의원에 대해선 "허 전 의원 탈당 이후 비교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었고, 허 전 의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당내 상황은 전혀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그리고 한동훈 비대위원장 그리고 검찰 권력에 정당의 운명을 맡겼다"면서 "그러나 정의당은 아직 절차가 남았다"고 부연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아주경제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단언했다. 그는 "진보 정치가 몰락했는데, 당원들과 시민들에게 (이 사실을) 숨겼고 정의당을 '심상정 체제'로 유지하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이 양당 체제 일부, 민주당의 아류로 남도록 두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류 의원은 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이지만, 금태섭 전 의원 등과 제3지대 신당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최근 심 의원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류 의원은 정의당에 신의를 저버렸다"며 "정의당이 아닌 새로운 도전을 하겠다면서 정의당 비례대표 1번 의원직을 유지하겠다는 건 아니라고 본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류 의원은 심 의원이 지난 2008년 민주노동당 소속 비례대표 의원이자 비대위원장이었지만, 진보신당 창당대회 준비위원장을 맡았던 점을 지적했다. 그는 "정치적 격변의 시기였으니 그럴 만한 사정과 이유가 있었다고 생각은 한다"면서도 "내가 정의당의 신의를 저버렸다면 심 의원은 당시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의 신의를 져버린 것인가"라고 일침했다.
아울러 류 의원은 현재 정의당이 진보당·녹색당·노동당 등과 22대 총선에서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로 한 것도 작심 비판했다. 정치권에서는 도로 '통합진보당'이라는 평가도 있다.
그는 "그게 어떻게 정의당의 총선 전략이 되겠나"라며 "김준우 비대위원장은 민주당과의 선거 연대 가능성을 열었는데, 다시 도로 민주당 이중대다. 민주당의 도움 없이 살아남을 수 없는 정당이라고 규정하는 선배들의 모습을 보면서 참담함을 느낀다"고 질타했다.
류 의원은 "저는 정의당이 다시 양당 체제의 일부, 정확하게는 민주당의 아류로 남도록 두지 않을 생각"이라며 "정의당이 그동안 해왔던 양당 정치 극복, 조국 사태 이후 했던 반성, 민주당과의 결별, 이러한 정의당의 당론을 따라서 저는 움직이겠다. 선배들은 하고 있지 않는 것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의당이 민주당 옆에서 싸움을 이어가면 민주당보다 더 세고 선정적으로, 더 자극적으로 할 수 밖에 없다"며 "정의당이 하는 모든 정치 행위는 민주당과의 관계 속에서만 의미를 갖게 될 것이며, 우리의 정체성은 더 희미해질 것이다. 심각한 퇴행으로 최선을 다해 막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류 의원은 "2017년 대선에 양당과 다른 메시지를 내고 사회적 약자 옆에 서서 양당 정치를 극복하겠다고 메시지를 내는 정의당 모습에 감동해 입당을 했다"며 "정의당과 민주당이 비슷해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초심을 지켜나가는 세력이 정의당 안에 여전히 존재한다는 걸 당원 지지자 여러분께서 봐주시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류 의원은 정의당 소속 의원으로 당을 바꾸고 싶다면서 탈당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정의당은 지금 당론, 선거연합 방침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면서 "그 주장들이 양립할 수 없기 때문에 분당을 앞두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추진하는 개혁신당(가칭) 합류를 위해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비례대표직을 포기한 허은아 전 의원에 대해선 "허 전 의원 탈당 이후 비교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었고, 허 전 의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당내 상황은 전혀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그리고 한동훈 비대위원장 그리고 검찰 권력에 정당의 운명을 맡겼다"면서 "그러나 정의당은 아직 절차가 남았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