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2공항 '오름 절취' 절대 안돼
2017-04-16 12:31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제주도가 제2공항 예정부지내 “오름 절취는 절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방훈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지난 14일 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름은 제주도의 중요한 자연자원으로 전혀 훼손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시 명확하게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논란은 ‘노컷뉴스’가 전날인 13일 언론 보도를 통해 “제주 제2공항 건설시 성산지역 오름 10개를 깎아야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KDI 예비타당성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행 안전을 위해 10개의 오름 절취가 필요하다”고 의혹을 제시한 바 있다.
특히 “KDI에서 검토된 선회접근 절차를 동편으로 이용하도록 해, 서편지역의 장애물은 일체 절취하지 않을 것이고, 또한 동편지역의 대수산봉도 활주로 옆측 수평구역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비행안전절차 마련 등을 통해 절취할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 부지사는 “KDI의 예비타당성조사는 결국 도면상 단순 제한표면 장애물 여부만을 검토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