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김 수출 3억5000만 달러 달해…해수부, '제6회 김의 날' 행사 개최

2017-04-16 11:17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지난해 김 수출이 3억5000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우리나라 대표 수산물 수출 품목으로 급부상했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19일 완도 해변공원 일원에서 한국김산업연합회 등 김 산업 관계자들과 함께 '제6회 김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밥 반찬으로만 소비되던 김은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해외에서 '스낵김' 등이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90개국을 대상으로 3억50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수산물 수출액 순위가 참치(5억7600만 달러, 김(3억5300만 달러, 오징어(1억1300만 달러) 순인 점을 고려하면 원양어업 방식으로 주로 생산되는 참치를 제외한 국내 생산 수산물 중 수출규모 1위인 셈이다.

해수부는 앞서 지난 2010년 김 수출액 1억 달러 달성을 계기로, 정월 대보름에 한 해의 복을 기원하는 의미로 '김 복쌈'을 만들어 먹었던 전통 풍습을 이어가기 위해 2011년부터 정월 대보름을 '김의 날'로 정해 매년 기념하고 있다.

6돌을 맞는 올해에는 국내외 홍보 강화를 위해 '2017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4월 14일~5월 7일)'와 연계해 진행된다.

또 김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지역별 김 제품 전시회, 김 관련 사진전, 재래 김 뜨기 체험 및 수출 효자상품인 스낵김 시식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오운열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김은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사랑받는 우리나라 대표 수산물"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김 산업 종사자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우리 김의 가치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