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2017년 시니어사원 1000명 채용

2017-04-16 11:01
채용연령 55세에서 60세로 상향 조정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17년 시니어사원 1000명을 채용한다고 16일 밝혔다. 2010년에 시작해 올해로 7회째를 맞은 LH 시니어사원 채용은 총 1만1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공기업 최대 규모의 노인 일자리 창출사업이다.

이번에 채용되는 시니어사원은 전국 LH 임대아파트에서 시설물 안전점검, 단지 환경정비, 입주민 생활지원 서비스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올해는 독거노인과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몸이 불편해 자력으로 주거생활이 어려운 세대에 청소·세탁·설거지 등 가사관리를 제공하는 '가사대행서비스' 시범사업을 임대주택에서는 최초로 실시한다.

이와 함께 작년 최초 시행해 만족도가 높았던 입주민 자녀에게 방과 후 학습지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꿈높이 선생님' 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고령자 세대를 대상으로 안부확인과 말벗서비스, 안심콜 전화 등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관리홈닥터'도 처음 시행한다.

[자료= LH 제공]


LH는 최근 고령화의 급속한 진행으로 노인세대 경제여건이 갈수록 열악해지는 상황을 감안해 고령층의 소득증대와 고용보호를 위해 만 60세 이상으로 채용대상을 상향 조정했다. 근무기간은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간이며, 하루 4시간씩 주 5일 근무로 급여는 4대 보험을 포함해 월 67만원 수준이다.

신청접수는 이달 24일부터 26일까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및 유관기관 등에서 실시하며, 지원자 본인이 직접 방문해 신청해야 한다. 합격자는 재산세 과세액, 세대구성 형태 및 참여 적극성 등을 종합 심사해 5월25일 발표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이번 시니어사원 채용이 어르신들에게 활력과 자존감을 부여하는 사회참여의 장이 되고, 임대아파트 입주민의 주거만족도를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