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우다웨이에 “北核 해결, 中에 많은 기대”
2017-04-13 17:55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는 13일 북핵 해결을 위한 중국과 미국 역할이 중요하다며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에게 당부를 전했다.
이 여사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김대중도서관에서 자신을 예방한 우 특별대표에게 북핵 문제 해결 방안과 관련해 “중국과 미국이 슬기롭게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란다”며 “중국과 미국에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 특별대표의 예방은 약 15분간 진행됐다.
특히 이 여사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를 언급하며 “같이 지혜를 모아서 잘해나가기를 바란다”며 “평화와 안전, 이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와 한국 국민과 함께 중·한 관계 발전을 추진하겠다”며 “한반도의 평화, 안전을 위해 북핵 문제 해결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여사는 “일본에서 해방된 1945년 한 달간 중국어를 배웠다”며 “워더(我的·나의), 진티엔(今天·오늘)…” 등의 중국말을 직접 선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