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중국의 사드배치 보복, 대국답지 않아”···우다웨이 대표 접견
2017-04-12 18:18
홍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우 대표와 만나 “한국과 중국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라며 “사드배치 부분에 대해서 한·중관계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시진핑 주석은 지난 2013년 6월에 평화공존 6원칙 발표했는데, 최근에 벌어지는 사태를 보면 시 주석이 발표한 원칙에 정면으로 반대돼 상당히 유감”이라며 “중국은 5000년 우방국인데 최근에 와서 우리나라에서 제재를 가한다는 것은 저희들로선 서운한 일”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우 대표는 “중·한 수교는 25년이 됐다”며 “노태우 정권 시기에 수교를 맺었다”고 말했다.
이어 “중·한 관계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어 이런 어려움들이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란다”며 “양국은 수천 년 교류의 역사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후보는 이어진 비공개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20년 간 6자 회담을 했지만 외교적으로 북핵을 제거하기는 어렵게 됐다"며 “사드를 배치하고 전술핵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제가 우 대표에게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를 존중해 압록강을 지나는 대북 송유관을 차단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