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보건소, 지역 최초 미아방지 정보수집 키트 지급

2017-04-13 16:08
2017년 중구지역 내 출생가정 대상

울산 중구보건소는 아이의 유전자 정보를 안전하게 가정에서 보관해 아이를 잃어 버렸을 때 귀중한 자료로 활용하고자 2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미아방지 정보수집 키트(사진)' 제공사업을 올해 처음 추진한다. [사진=울산 중구]


아주경제 울산 정하균 기자 = 울산 중구보건소는 '미아방지 정보수집 키트' 제공사업을 올해 처음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소중한 아이의 유전자 정보를 안전하게 가정에서 보관해 아이를 잃어 버렸을 때 귀중한 자료로 활용하고자 2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지급대상은 2017년 1월 1일 이후 출산가정 2000명 정도로 출생아의 부모가 출생일 기준으로 1개월 전부터 중구에 거주하고 주민등록상 등재돼 있는 경우다.

지급되는 용품은 '미아방지 DNA 지문 보관키트'로 가정에서 아동의 DNA정보인 구강 내 상피세포와 지문, 모근이 붙어 있는 머리카락, 혈액을 채취해 보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미아발생 시 키트에 보관된 DNA를 경찰에 제공해 정보 등록함으로써 이후 신속하고 정확하게 미아를 찾아 부모에게 인계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으로 기대된다.

용품신청은 출생일로부터 1개월 이내 주소지 동 주민센터에 출생신고 시 비치된 통합처리신청서를 작성·접수하면 검토 후 용품을 직접 수령가능하다.

중구보건소 관계자는 "미아방지 정보수집 키트 지급은 울산에서는 유일하게 중구에서만 시행하는 사업으로 전국에서도 두 번째인 신규사업"이라며 "우리 아이가 겪지 말아야 할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최고의 선물로 모든 출산가정에 필수용품인 만큼 앞으로도 지속 시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