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용 경찰 출석에 박사모 불만 폭발 "비폭력주의자, 폭력경찰 각성하라"

2017-04-13 00:00

[사진=박사모 카페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정광용 박사모(박근혜 사랑하는 모임) 회장 겸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경찰에 출석하자 박사모 회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12일 박사모 카페 자유게시판에는 정광용 회장의 서울 종로경찰서 출석 소식을 접한 회원들이 "정광용사무총장 구속영장 청구하면 문재인후보에게 불리할 것이다" "애국국민 3명을 경찰이 죽여 놓고 정광용은 왜 조사하나?" "정광용회장님 종로경찰서 출석! 우리의 단합되고 반항의 정신 표출해야 합니다" "정광용회장님 경찰출석 기사난거에 댓글 달아주세요" 등 글이 쏟아졌다.

특히 '[공지] 정광용대변인 4월12일(수) 9시 종로경찰서 출석. 공정수사촉구 지원바람'이라는 공지글에 회원들은 '경찰의 과실 또는 누군가의 계획에 경찰버스위 스피커가 떨어져 숨졌는데 이건 명백한 경찰의 잘못이다. 동영상이 널렸으니 진상조사위를 만들어서 경찰의 과실임을 밝혀야 한다' '비폭력주의자 정광용대변인~ 잘~해결되기를바랍니다~! 폭력경찰~각성하라~!!' '경찰의 공정한 수사를 촉구한다' 등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날 오전 9시 3분쯤 서울 종로경찰서에 폭력시위를 주최한 혐의로 출석한 정광용 회장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인정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이어 출석을 미룬 이유에 대해 정관용 회장은 "창당하고 대선후보를 내는 등 일정 때문에 숨도 못 쉴 정도로 바쁘다. 대선 이후에 성실하게 조사 받을 수 있는데 (지금) 오라고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불만을 드러낸 후 "공당의 사무총장을 대선 기간에 부르는 것은 정치탄압이자 선거탄압"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