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은행 가계대출 증가세 계속…두 달 연속 2.9조 늘어
2017-04-12 12:12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이 2조9000억원 증가하며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갔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3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713조900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2조9000억원 늘었다.
가계대출 증가액은 지난해 12월 3조4149억원에서 올해 1월 691억원으로 크게 줄면서 급증세가 꺾이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 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2조9000억원을 넘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기타대출은 3000억원 증가해 2월(8000억원)보다 증가 폭을 축소했다.
한은은 "기분양된 아파트를 중심으로 중도금대출 등이 꾸준히 취급돼 가계부채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중소기업대출은 법인세 납부를 위한 자금수요 등으로 2조6000억원 늘었다. 중소기업대출 가운데 개인사업자 대출은 1조9000억원 증가했다.
3월 중 은행 수신 잔액은 1464조6000억원으로 1조원 감소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이 배당금 지급(4월 중)을 위한 기업자금 유입 등으로 6조4000억원 증가했으나, 정기예금(-2조9000억원) 등 여타 수신은 은행의 자금조달유인 약화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