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중국 광둥성 공장 설립하는 테슬라
2017-04-10 13:54
단독투자 형식…공장부지 선정도 마쳐…당국 승인대기중
비야디 앞마당 광둥성에 도전장…관세인하, 전기차혜택 예상
테슬라 지난해 중국매출 10억달러…전년비 세배 늘어
비야디 앞마당 광둥성에 도전장…관세인하, 전기차혜택 예상
테슬라 지난해 중국매출 10억달러…전년비 세배 늘어
10일 중국 남방도시보에 따르면 테슬라는 현재 광둥성에 독자(단독투자) 형식으로 공장 건설을 계획중이다. 이미 공장 부지 선정도 마쳤으며, 관련 사업은 관련 정부부처 승인만 기다리고 있다. 테슬라는 당국의 승인을 거친후 연내 중국 공장 건설 계획을 대외에 공표할 예정이다.
테슬라가 계획대로 중국에 공장을 건설한다면 향후 관세 인하 효과는 물론 광둥성 정부의 순수 전기차 지원혜택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무엇보다 광둥성은 '테슬라 킬러'로 불리는 중국 토종 전기차업체인 비야디가 소재한 곳이다. 사실상 비야디의 '앞마당'에서 도전장을 내밀게 되는 셈이다.
중국은 테슬라의 미국 다음으로 두번째로 큰 시장이다. 테슬라의 지난해 중국 매출액은 10억 달러를 넘어서며 전년 대비 세배 이상 늘었다.
그만큼 테슬라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펼쳐왔다. 지난달에는 중국 '인터넷공룡'인 텐센트의 투자도 유치했다. 텐센트는 17억8000만 달러(약 1조9800억원)를 투자해 테슬라 지분 5%를 매입하며 테슬라 5대 주주가 됐다. 양사는 향후 자율주행차, 인공지능등 방면에서 협력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됐다.
사실 테슬라는 그동안 여러 중국기업과 공장 건설을 모색해왔으나 번번히 수포로 돌아갔었다. 앞서 2015년 중국 징화이자동차와 협력하기로 했으나 결국 성사되지 않았으며, 올해 2월에도 상하이에 합자공장을 건설한다고 시장에 소문이 돌았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