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공룡 텐센트 세계 시총 10대 기업 '입성'
2017-04-07 09:10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인터넷공룡 텐센트가 세계 시가총액 10위에 랭킹됐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 5일 홍콩 증권거래소에서 텐센트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1.6% 오르면서 시총이 2785억 달러에 달했다. 이로써 텐센트는 미국 웰스파고 은행을 제치고 글로벌 시총 10위권에 재진입했다.
아시아 기업이 세계 시총 10위권에 입성한 것은 텐센트가 처음이다. 텐센트는 앞서 지난 해 9월에도 주가 상승으로 세계 시총 10위에 '반짝' 등극한 바 있다.
중국인 8억명이 사용하는 국민 모바일메신저 위챗을 운영하는 텐센트는 1998년 설립된 중국 대표 인터넷기업이다.
SNS뿐만 아니라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클라우트컴퓨팅, 모바일결제, 핀테크 등 투자 영역을 넓혀왔다. '클래시 오브 클랜'으로 유명한 슈퍼셀을 인수하는가 하면 최근엔 전기차 테슬라 지분도 인수했다.
텐센트의 거침없는 성장세에 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20%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텐센트 실적발표후 공개한 보고서에서 텐센트 주식 ‘매입’을 권유하면서 ' 목표가를 기존의 240홍콩달러에서 255홍콩달러까지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