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상장사 대표이사 평균 58.6세
2017-04-09 12:43
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 10대 그룹 상장사 대표이사들의 평균 연령은 50대 후반인 것으로 조사됐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10대 그룹 88개 상장사의 대표이사 121명의 평균 연령은 58.6세였다.
대표이사는 128명이지만 이 중 두 명은 계열사 세 곳에서, 세 명은 계열사 두 곳에서 각각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어 사실상 121명이다.
그룹별로는 현대중공업 대표이사의 평균 연령이 62.2세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LG 61.1세, GS 60.6세, 현대차 59.8세, 한진 59.7세, 삼성 58.9세, 롯데 58.5세, 두산 57.4세, 한화 57.4세 등이었다.
SK그룹 대표이사의 평균 연령이 55.8세로 가장 낮았다. 이는 최태원 회장(56세)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대표이사 중 최고령은 만 79세의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었다. 이어 GS그룹 계열의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78세), 구본무 LG 회장(72세), 허창수 GS 회장(68세), 조양호 한진 회장(68세) 순이었다.
최연소 대표이사는 한진, 대한항공, 한진칼 세 곳의 대표이사를 맡은 조원태 사장으로 만 41세다. 조원태 사장은 조양호 회장의 장남이다.
GS그룹은 총수 일가가 모든 상장사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반면 이건희 삼성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은 대표이사를 맡지 않고 있으며 김승연 한화 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대표이사는 맡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