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부터 아파트·오피스 까지 '부동산 020의 땅 넓히기'

2017-04-09 12:37
주거형은 원룸·오피스텔에서 벗어나 아파트·연립까지
사무실, 빌딩 등 상업용도 두각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인 '프롭테크'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O2O 서비스들이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주거용 부동산은 이제 오피스텔이나 원룸에서 벗어나 아파트까지 세를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며, 상업용 부동산 시장까지 서비스 대상이 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직방은 기존 원룸·투룸·오피스텔 정보에 더해 최근 아파트 분야를 새롭게 선보이며 주거 매물을 다양화 했다. 직방의 아파트 서비스는 총 802만 가구의 전·월세와 시세, 매물 정보 등을 제공한다. 보다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단지 내 주변을 직접 촬영한 가상현실(VR) 영상과 10만 건이 넘는 실거주자 리뷰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빌라사이다는 빌라를 전문으로 하는 서비스로, 직접 보고 고른 신축빌라 정보를 담은 앱을 통해 매매를 돕고 있다. 빌라는 주택난 문제 해소의 대안으로 떠오르며 신혼부부와 같은 소형가구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으나, 원룸이나 오피스텔에 비해 규격화 되어 있지 않고 옵션에 따라 매매가 또한 다양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했던 영역이다.

빌라사이다는 빌라 시장의 투명한 거래를 위해 평균 7년 이상 경력을 가진 겨전문가들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케이앤컴퍼니는 연립 및 다세대 주택 정보를 빅데이터 시스템으로 수집한 뒤, 이를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해 가격을 산정하는 서비스인 '로빅'을 런칭했다. 이를 통해 최근 5년간 연립, 다가구 증가량이 아파트의 3배에 달한다는 통계자료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사무실 및 중소형 빌딩의 거래를 손쉽게 할 수 있는 상업용 부동산 O2O 기업도 다양한 서비스 제공에 열을 올리고 있다.

리앤정파트너스가 운영하는 부동산 O2O 서비스 '오피스픽'에서는 전문가의 발로 뛰는 현장 검증을 거친 1만여 개 사무실 정보를 PC나 모바일을 통해 손쉽게 비교해 볼 수 있다. 특히, 오피스 매물 자동 추천 시스템 '오피스AR(Analysis Recommendation)'을 기반으로 한 테마별 사무실 정보를 제공, 임차인이 원하는 위치, 임대료, 건물 조건에 맞는 최적화 된 매물을 일목요연하게 제공한다.

조만간 오피스픽은 빌딩만을 전문으로 하는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