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도서관을 '친추(친구추가)' 하세요!"...이색 이벤트 '눈길'

2017-03-28 17:23

28일 오후 동아대 승학캠퍼스 한림도서관에서 학생들이 책을 빌리고 있다.[사진=동아대]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동아대 도서관이 다양한 홍보 이벤트와 편리한 서비스로 학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카카오톡으로 1대1 안내와 상담을 해주고, 서가에는 테마도서·베스트대출도서·신착도서 섹션을 마련해 학생들의 독서의식을 자극하고 있다.

동아대 도서관은 지난 23일부터 카카오톡 서비스를 본격 개시하고, 문의 및 건의사항에 실시간 응대하며 이용자들과 소통을 활발히 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시범운영 당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도서관 이용 문의 시 가장 선호하는 매체가 '직접방문'(33%) 다음으로 '카카오톡'(30%)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올해 본격 시행한 것이다.

도서관 측은 "카카오톡으로 편하게 연락하면 가능한 신속하게 답변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행사소식도 받아볼 수 있으니 '동아대도서관'을 친구추가 해서 많은 이용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정기·수시 도서관 이용교육을 실시해 홈페이지, 리포트 작성을 위한 학술정보, 전자저널, 논문작성 도구, 통계 및 조사자료 DB 활용법 등을 알려주고 있다.

도서자료 뿐만 아니라 매달 추천 DVD도 선정해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문화생활을 즐기도록 돕고 있다. 이외에도 캠퍼스가 나뉘어 있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캠퍼스간 도서대출' 서비스를 통해 학생들은 편리하게 책을 빌릴 수 있다. 보고 싶은 책이 부민도서관에 있더라도, 승학캠퍼스에서 신청하면 늦어도 신청일 뒷날까지는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보고 싶은 자료가 아직 구비되어 있지 않으면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희망도서 신청'을 해서 받아볼 수 있다.

28일 오후 동아대 승학캠퍼스 한림도서관에서 자연과학 분야 책을 빌린 정하림(생명과학과 3) 학생은 "과제 때문에 읽을 책이 많아서 도서관에 자주 온다. 자료검색 시스템이 편해서 필요한 책을 쉽게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민(교육학과 4) 학생은 "공강 시간에 도서관에 와서 책을 읽는다. 다른 캠퍼스에 있는 책도 대출할 수 있어서 편하다"고 말했다.

도서관 홍보를 담당하는 이현숙 직원은 "학생들에게 도서관이 딱딱한 공간이 아니라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홍보 이벤트를 많이 기획하고 있다. 도서관을 통해 학생들이 똑똑하고 윤택한 대학생활을 하길 바란다"며 "4월 행사기간에는 입학 후 첫 대출자 선착순 100명에게 도서관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949년 개관한 동아대 도서관은 현재 승학·부민·구덕 3개 캠퍼스에 한림도서관(승학), 부민도서관, 법학도서분관(이상 부민), 의학도서분관(구덕)이 운영되고 있다. 130여만 권의 단행본과 연속간행물, 고서, 비도서자료, 전자DB 등 많은 자료를 수집해 학교 구성원들의 연구 및 학습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