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측 “연대 원점부터 검토” vs 남경필 측 “국민의당과 연대 가능”

2017-03-28 13:46

[사진=바른정당 제공]


아주경제 김태우 인턴기자 =  바른정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맞붙은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캠프 대변인을 통해 범보수연대에 대한 논쟁을 이어갔다. 유 의원측은 단일화를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한다는 입장을 내세웠고, 남 지사측은 국민의당과의 연대가능성 입장을 주장했다.

유승민 의원측 지상욱 대변인은 28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뜻과 가치를 함께한다면 대한민국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민심의 선택을 함께 받자는 의도”라고 단일화에 대해 설명했다.

지 대변인은 “단일화 문제에 대해 원점부터 다시 검토할 것”이라며 “정치공학적으로 권력을 나눠먹기 위한 방식은 안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남경필 지사측은 국민의당과의 후보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문을 열어놓았다. 이성권 대변인은 “우리가 추구하는 건 합리적보수, 개혁적이고 따뜻한 보수이기 때문에 중도로의 외연확장이 필요하다”며 “국민의당과의 후보단일화는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때문에 대선이 치러지고 있다”며 “국정농단세력, 패권세력과 같이 할 수 없기 때문에 자유한국당과의 후보단일화는 불가능하다”고 일축했다.

이 대변인은 또 “탄핵에 반대하고 탄핵 이후 반성조차 하지 않는 정당과는 함께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바른정당은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대선후보자 지명대회를 열고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