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장남,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

2023-03-24 10:10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과거 필로폰 투약 등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는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의 장남이 다시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남 전 지사의 장남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용인시의 아파트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집 안에 함께 있던 A씨의 가족은 오후 10시 14분께 A씨가 이상 행동을 보이자 "마약을 한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남 전 지사는 집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체포하고 필로폰 투약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주사기 여러 개를 확인했다. 주사기에 대한 마약 간이검사 결과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서도 소변 및 모발 검사를 통해 필로폰 투약 여부를 확인하려 했으나, A씨는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향후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남씨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하고 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마약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