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2017 서울 근교 봄꽃 명소

2017-03-27 23:17
4월 1일부터 17일까지 봄꽃축제

지난해 4월 벚꽃이 만개한 서울 여의도 윤중로 일대에서 시민이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전수지 기자 =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익숙한 노래가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걸 보니 때가 됐나 보다. 외로운 겨울을 뚫고 대견하게 피어난 너를 만나는 계절. 누군가는 “봄이 그렇게도 좋냐”라고 구박하지만, 만개한 꽃들과 함께라니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봄’이다. 4월, 서울 근교 봄꽃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 여의도
영등포 여의도 일대에서는 내달 1일부터 9일까지 봄꽃 축제가 열린다. 1880여 그루의 왕벚나무 길을 따라 진달래, 개나리, 철쭉 등 각양각색의 꽃들이 탁 트인 한강을 배경으로 드넓게 펼쳐진다. 거리예술 공연, 캐릭터 퍼레이드, 꽃마차 등 색다른 체험들도 즐길 수 있다.

◆ 잠실 석촌호수
‘석촌호수 벚꽃축제’는 내달 1일부터 9일까지 열린다. 호수를 빙 두르고 있는 벚꽃과 롯데월드 배경이 어우러져 한 편의 동화 같은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음악회,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마련돼 있다.

◆ 과천 서울대공원
과천 서울대공원에서는 내달 8일부터 12일까지 만개한 벚꽃을 만날 수 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벚꽃 호수길에서는 야외 피아노 연주가 펼쳐진다. 해가 저물면, 조명에 새하얗게 빛나는 벚꽃길을 산책하는 낭만도 느낄 수 있다.

◆ 용인 에버랜드
용인 에버랜드에서는 내달 15일부터 17일까지 벚꽃축제가 열린다. 축제 기간 동안, 경기도립 팝스앙상블, 경기도립국악단, 3군 군악대와 의장대의 작은 음악회, 버스킹 등 다양한 공연을 볼 수 있다. 놀이기구도 타고 벚꽃도 감상하는 일석이조의 데이트를 즐겨보자.

◆ 성동구 응봉산
서울 성동구 응봉산에서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개나리 축제가 열린다. 팔각정에서 그림 그리기, 백일장 등이 진행돼 어린이들과 학부모에겐 봄날의 추억을 선사한다. 완만한 산길을 따라 펼쳐지는 노란 개나리 밭 속에서 ‘인생샷’을 건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