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文, 천안함 폭침 北소행 5년만에 인정…대통령 되리라 생각 안 해"
2017-03-27 11:23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바른정당의 고문을 맡고 있는 김무성 의원은 27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임을 인정하는 데 5년이 걸린 정당의 당시 당 대표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리라 저는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중진의원·상임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김 의원은 천안함 폭침 사태를 거론하며 이 같이 꼬집었다.
그는 "2010년 3월 26일 천안함이 폭침을 당해 46명의 우리 군 장병들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면서 "전 국민들이 이에 분노하고 국제 전문가들이 팀을 구성해 북한 잠수함에 의한 폭침이라고 결론을 내린 바 있다"고 설명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날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는 정당이 집권하면 군인들이 어디에 충성을 맹세하겠느냐"라고 민주당을 겨냥해 비난했다.
그는 지난 24일 대전 현충원에서 천안함 폭침 추모 차원에서 열린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 민주당과 국민의당 지도부 및 대선주자들이 불참한 것을 지적하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다 순직한 군인들을 기리지 않는 국가라면 어떤 군인이 목숨걸고 싸우겠으며 어떤 군인이 국군통수권자의 명령을 충실히 이행하겠나"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