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석유선·이수경 기자 =  “문재인에게 묻겠다. 문재인 전 대표는 북한에 항복하겠다 하는 것인가 답변해주시길 바란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0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31일 첫 유세지역인 서울 구로 이마트 앞 강요식 후보(서울 구로을) 지원유세에서 “야당이 집권하면 개성공단 재개한다고 한다. 이런 야당에 표를 줘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앞서 정부의 개성공단 중단 결정에 대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북한하고 전쟁하잔 것이냐’라고 발언한 것을 언급하며 “개성공단으로부터 북으로 들어간 돈을 김정은이 핵무기 개발했단 거 알려진 사실”이라며 “국민들 핵무기로부터 보호해야된단 생각으로 개성공단 중단한 것이 잘못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김 대표는 특히 구로을 유권자들을 향해 “이 지역 10년간 국회의원 하는 의원이 중앙정치 위해 흘리는 눈물의 100분의 1이라도 지역정치 위해 흘렸다면 구로가 이렇게 침체되진 않았을 것”이라며 “야당 찍으면 또 16년 야당 집권된다. 고인물 썩게 돼 있다”면서 이 지역에서 내리 3선을 한 박영선 더민주 의원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강요식 후보는 육군사관학교 졸업하고 국가 발전에 많은 일을 하며 이바지하다 고향인 구로에 출마했고, 새누리당 국민공천제 경선을 통해 당당히 당선됐다”면서 “일 잘하는 후보로 구로단지 성공적 변신 선도해서 우리 구로의 발전을 반드시 이룩할 인물”이라고 추켜세웠다.

김 대표는 이어 “오늘 새벽 12시부터 시작된 312시간 동안 저는 잠을 자지 않고 새누리 과반수 의석 확보를 위해 선거 치르겠다는 굳은 결심하고 선거전을 시작했다”면서 “그만큼 절박한 사정이다.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31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 신문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 서울 구로을 19세 이상 성인 516명을 대상으로 29일 하루동안 전화면접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 응답률 7.9%), 4선에 도전하는 박영선 더민주 후보는 35.5%의 지지율로 강요식 새누리당 후보(28.0%)를 오차범위에서 앞섰다. 

이어 국민의당 정찬택 후보 9.8%, 민중연합당 김선경 후보 2.1%였고, 무응답층은 24.5%였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 의향층에서는 박영선 36.9%, 강요식 33.7%로 나타났다. 이 지역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32.9%, 더민주 20.4%, 국민의당 14.3%로 나타났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