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현장] 김무성, 문재인-김종인 연타 공격 "北 핵개발 후원하겠다는 건가"
2016-03-31 19:44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31일 북한의 위협 속 '안보'를 강조하며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에 이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에게도 "북한의 핵 개발을 후원하겠다는 것이냐"라고 일갈했다.
이날 오후 김 대표는 서울 영등포갑에 출사표를 던지고 선거운동 중인 박선규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당산역 인근에서 그는 지원유세를 통해 "이번 20대 총선은 정말 우리나라 미래에 너무나 중요한 선거가 돼 버렸다, 북핵 위기로부터 대한민국 국민을 우리가 보호해야 될 의무가 있지 않겠나"라며 "보수 우파를 대표하는 새누리당만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구로을 지역 강요식 후보 지원유세에 나갔던 김 대표는 안보 이슈를 언급하면서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의 발언을 문제삼았다. 문 전 대표는 울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 북한에 대한 독자적 제재 등을 가리켜 '북한과 전쟁하자는 것이냐'라고 했다. 김 대표는 이를 두고 "그러면 문 전 대표는 북한에 항복하자는 말이냐"라고 맞받아쳤다.
또한 그는 새누리당이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있는 정당임을 자처했다.
그는 "지난 3년 2~3개월간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사회에 진출하는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해 노동개혁을 들고 나왔는데 야당이 반대하고 있다"면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은 우리나라에 유리한 조약인데 이걸 국회비준할 때 야당은 왜 중국 황사를 막는다는 보장을 받지 못했느냐 했다, 이런 정당에게 우리 나라의 미래를 맡겨서 되겠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제가 업어주면 다 당선이 된다"면서 박 후보를 업었다. 유세차량 앞에 서 있던 지지자들은 연신 박 후보의 이름을 부르면서 환호성을 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