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재재단·국립무형유산원, 헝가리서 '한국무형문화재주간' 개최
2017-03-27 13:34
오는 28일부터 4월 21일까지 부다페스트 '스프링페스티벌'서 펼쳐져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강경환 원장)과 한국문화재재단(이향수 이사장 직무대리)은 주헝가리한국문화원(김재환 원장)과 함께 오는 28일부터 4월 21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스프링페스티벌 기간 중 '2017 한국무형문화재주간'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한국무형문화재주간은 재외 한국문화원을 중심으로 한국의 무형문화유산을 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한 사업으로, 공연‧전시‧강연 등을 통해 현지인들에게 한국의 전통예술을 느끼고 즐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행사다.
올해 행사는 한국의 전통악기 전시와 악가무(樂歌舞) 예술 강사와 함께하는 교육, 국악 평론가 윤중강의 렉쳐콘서트, 무형문화재 기획공연 '한국의 소리를 듣다. 코리아심청' 등으로 꾸며진다.
국악교육(샘-한국 전통예술의 근원)은 오는 28일부터 3일간 진행되며, 김준영(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단원), 김나영(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 안상화(세한대학교 전통연희학과 교수) 등이 초청 강사로 나선다. 윤중강(무형문화재위원 전문위원, 국악평론가)이 진행하는 렉처콘서트(한국의 악기)는 리스트음악원(Liszt Academy)에서 3월 28·29일 이틀간 펼쳐진다.
'한국의 소리를 듣다. 코리아 심청'은 4월 9일 오후 4시와 8시 총 2회 부다페스트 'Balna'에서 공연된다. 1부 ‘한국의 소리를 듣다’는 원장현 명인(원장현류 대금산조보존회 대표)의 대금산조와 정영만 명인(국가무형문화재 제82-4호 남해안별신굿 인간문화재)의 무대로 구성되며, 2부 ‘코리아 심청’은 최철기 감독의 연출로 한국의 전통 공연양식인 ‘판소리’와 ‘드라마’가 합쳐진 새로운 ‘판드라마’를 선보인다. 한국의 대표 고전 ‘심청전’의 줄거리가 홀로그램과 영상으로 펼쳐지는 게 압권인 공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