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불쾌하고 민감한 콘텐츠 가려드립니다"

2017-03-24 17:30

민감한 사진으로 신고되면 가려진 채로 피드에 표시된다. (인스타그램 제공)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인스타그램이 안전하고 깨끗한 온라인 소통 공간을 만들기 위한 일환으로 새로운 기능을 선보인다.

인스타그램은 24일 사용자가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된 사진이나 동영상은 가려진 채로 피드에 표시하고, ‘2단계 인증’을 통해 사용자의 계정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강력한 보안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인스타그램 내부팀은 사용자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이유로 신고된 게시물을 모두 직접 확인한다. 내부 확인 중에 있는 게시물은 이번 주부터 피드에서 흐리게 표시되며,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위반으로 결정될 경우,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다.

가려진 콘테츠를 보고 싶은 경우, 해당 사진이나 동영상을 누르면 나타난다. 인스타그램은 일부 사용자들이 원치 않는 불쾌한 콘텐츠를 최대한 피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서로와 소통할 수 있도록 해당 기능을 도입했다.

또 ‘2단계 인증’ 옵션을 도입해 로그인할 때마다 입력해야 하는 인증 코드를 통해 한층 강화된 보안을 제공한다. 프로필 페이지에서 우측 상단에 위치한 옵션 아이콘을 누르고 ‘2단계 인증’을 선택하면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케빈 시스트롬 인스타그램 CEO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인스타그램을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소통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모두에게 친절하고 따뜻한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한 인스타그램의 노력은 이제 시작단계”라며 “앞으로 꾸준히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같이 인스타그램의 안전하고 깨끗한 커뮤니티를 만들려는 노력은 전 세계 6억명 커뮤니티 멤버를 통해서 더욱 그 효과가 극대화되고 있다.

오는 25일과 26일, 전 세계 수만 명의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은 친절함을 주제로 '월드와이드 인스타밋 15'를 개최한다. 월드와이드 인스타밋은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사진을 촬영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행사로, 사용자들이 모여 창의적 영감을 나누고 서로와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특별한 행사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