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이동호 현대百 부회장 “기존 사업 재설계…아울렛·면세점 등 신성장동력 발굴”
2017-03-24 17:03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소비시장과 소매업태의 변화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아울렛 등 백화점 이외의 업태를 확대, 개발해 나가겠다”
이동호 현대백화점 부회장은 24일 서울 강남구 논현2동주민센터에서 열린 '제15회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시장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선 이날 주총에서 변화와 혁신을 통해 핵심사업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부회장은 “지난해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임직원 모두가 경영효율화를 강도 높게 추진했다”며 “3월에는 시티아울렛 동대문점, 4월에는 프리미엄 아울렛 송도점을 성공적으로 오픈, 매출과 이익이 두 자릿 수 이상 증가했다”면서 사업 다변화 성과를 제시했다.
실제로 현대백화점은 아울렛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 오픈 예정인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을 시작으로 프리미엄 아울렛 대전점과 남양주점, 시티아울렛 동탄점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무역센터점 내에 오픈할 면세점은 고품격 라이프스타일 면세점을 콘셉트로 기존 시내면세점과는 차별화될 수 있도록 개발할 것”이라며 “서울시내 최대규모 백화점으로 출점 예정인 여의도 파크원점은 현대백화점을 대표하는 플래그십 스토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조직문화 개선을 통해 직원들이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차별적인 성과를 창출해 경영목표를 달성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백화점은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 임원 퇴직금규정 개정 등 5건의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은 사내이사로, 강현원 세무법인 정우 대표와 이윤철 한국항공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각각 신규 선임됐다.
지난해 연결기준 현대백화점의 매출액은 1조8318억원, 영업이익은 3831억6643만원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