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대선주자 세 번째 TV토론…"좌파로 정권 넘겨줄 수 없어"
2017-03-24 15:47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자유한국당의 대선주자들은 24일 MBC·KBS·SBS·YTN 방송 4사 공동 주최로 열린 TV토론에서 또 다시 격돌했다. 부산과 충청권에 이어 세 번째 TV토론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상암동 MBC스튜디오에서 열린 경선 토론회에서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지금 대한민국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남북, 외교, 국방의 천하대란에 처했다"면서 "제게 정부를 운용할 기회를 주면 조속한 시일 내에 국정을 안정시키고 골고루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00% 대한민국' 구호를 내걸었을 때 그건 민주주의가 아니다, 반대자들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대통령이 되면 이 천하대란 상황을 청나라 옹정제가 취했던 '대란대치'(大亂大治·나라가 어지러울 때 큰 정치가 요구된다)로 풀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대통령은 탄핵됐지만 언제까지나 여기에 머물 수 없다"면서 "분열된 우리 사회를 치유하고 통합할 길은 먼저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탄핵으로 그동안 이렇게 (사회가) 분열되고 갈등 비용을 치렀는데 이제 구속까지 된다면 회복하기 어려운 심각한 상황이 된다"라고도 설명했다.
그는 또한 "이 사건의 숨겨진 진실(을 파악하기 위해) 고영태 일당에 대한 조사도 이뤄져야 한다"면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그 자체로 이런 것은 일거에 해결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세월호 참사를 언급하며 "밑으로부터 확실한 변화를 통해 국가를 개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탄핵 정국에서 나타난 세대와 진영의 분열 수습 방안에 대해 그는 "방법은 대통합이다. 당 대 당 통합과 당 대 당 연정을 통해 정치부터 확실히 바꿔야 한다"고 답했다. "대연정을 꾸려서 좌파로 정권이 넘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