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송도오션파크 착공 3년 만에 '개방'
2017-03-23 16:37
아주경제 박신혜 기자 =사계절 국민여가휴양지로 개발하기 위해 시행된 송도오션파크 조성사업이 착공 3년만에 준공돼,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개방됐다.
23일 부산 서구청에 따르면 송도지구 복합해양휴양지 조성사업은 해수욕장 동편 1구역과 서편 2구역으로 나눠 추진됐는데 송도오션파크는 이 가운데 서편 2구역 사업이다.
동편 1구역은 거북섬 정비와 송도구름산책로 조성 등을 골자로 하는 거북섬테마휴양공간 조성사업으로 지난해 완료되어 총 174억여 원을 투입해 추진해온 송도지구 복합해양휴양지 조성사업도 모두 마무리됐다.
86억여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송도오션파크 조성사업이 대역사(大役事)로 불리는 것은 공유수면 1만9천222.5㎡를 매립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이곳에는 '축제의 광장', '젊음의 광장', '힐링의 광장' 등 3개 광장과 해안산책로 등이 들어서 있다.
'축제의 광장'은 이름 그대로 각종 축제와 행사를 열 수 있는 공간으로 평상시에는 친수공간과 주차공간으로 활용된다.
'젊음의 광장'은 배드민턴·인라인·족구 등 각종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됐으며, 주변에는 큰활차머신·서핑롤링머신 등 10종의 운동기구도 설치돼 있다.
가장 관심과 기대를 모으는 공간은 오토캠핑장인 '힐링의 광장'이다. 이곳에는 대형 텐트(19면)와 카라반(18면) 사이트가 설치돼 있으며 고래가족을 형상화한 예쁜 디자인의 최신 취사장, 샤워장, 화장실, 전기시설 등 캠핑에 필요한 제반 기반시설이 모두 구비돼 있다.
오토캠핑장은 민간위탁 사업자 선정과 카라반 설치 등 준비작업이 마무리되는 올 여름 피서철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해안산책로는 길이 360m(폭 5m)로 산책로에는 조망스탠드와 선베드, 파고라 등이 마련돼 산책 도중 서로 담소를 나누거나 탁 트인 바다를 조망하면서 여유롭게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꾸며져 있다.
박극제 구청장은 "전국 곳곳에 오토캠핑장이 있지만 바다를 끼고 있으면서 기반시설을 완벽하게 갖춘 곳은 우리 서구가 유일하다. 송도오션파크만의 특화된 시설로서 송도해수욕장의 또 하나의 명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