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4차 산업혁명 속 '물류 혁신' 필수…'첼로'로 해법 제시

2017-03-23 15:18

김형태 삼성SDS 부사장이 '첼로 콘퍼런스 2017'에서 오프닝 노트를 발표하고 있다.[사진= 삼성SDS]


아주경제 권지예 기자 =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IT와 융합된 모든 기술은 선택이 아닌 생존 문제가 됐다. 김형태 삼성SDS 부사장은 "앞으로는 이 모든 기술을 기업 조직 내에서 체질화할 수 있냐 없냐의 게임"이라며 올해 물류 솔루션 사업을 키워 전세계 42개 나라에 70개 브랜치를 설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삼성SDS는 23일 삼성SDS 판교캠퍼스에서 '차세대 물류를 제시하다'라는 주제로 ‘첼로(Cello) 컨퍼런스 2017'을 개최했다.

이번 첼로 컨퍼런스는 물류, 제조, 유통 등 다양한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비즈니스∙기술∙혁신 측면에서 각각 물류 및 공급망관리(SCM)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개선방안과 트렌드를 함께 공유하는 자리였다.

이날 오프닝 노트를 발표한 김형태 부사장은 "저성장·저금리 시대에 기업들이 성장하기보다는 무한경쟁 속에서 1등만 살아남는 '뉴노멀'이라는 트렌드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며 "IoT 등 기술은 선택지가 아니게 됐다. 굉장히 가까이 와 있고 사용하지 않으면 도태된다"고 현재 상황을 진단했다.

이에 삼성SDS는 첼로 IoT(사물인터넷) 서비스를 공개했다. 물류운영, 컨설팅, 시스템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첼로 IoT서비스를 개발했다.

물류현장에서 사람이 관리하던 정보를 IoT 센서가 대신 수집한 후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관리함으로써 스마트 물류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이 서비스는 물류 수요 측면에서는 화물의 모니터링 및 관리에서부터 위험 탐지 및 예방, 운송수단 및 개별 물품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다.

물류 공급측면에선 창고·항만 등 빈 공간을 감지해 공간 수용 능력을 감지할 수 있고, 교통사고 등 사건을 탐지 분석해 배송경로 설정을 최적화시키며 에너지효율관리, 고장 탐지하고 해결할 수 있다.

삼성SDS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Brightics)의 알고리즘을 적용한 첼로 수요 센싱(Cello Demanding Sensing)기능도 공개했다.

회사는 첼로 수요 센싱기능을 통해 해외 한 유통사의 매장 판매 실적을 예측하고 프로모션 효과를 분석하여, 최적의 수요예측을 유통사에 제안함으로써 전체 공급망 운영을 효율화시킨 사례도 함께 발표했다.

김형태 부사장은 "2012년 시작해 29개 나라에 48개 브랜치를 갖고 있다. 연평균 성장률은 48%로 꾸준히 매출이 오르고 있는 상황. 42개 나라에 70개 브랜치가 생길 예정"이라며 "올해 이커머스 등에 디테일한 부분까지 서비스 추가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