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유럽 최고 자동차硏 손잡고 친환경차 선도도시 구축
2017-03-20 15:57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광주광역시가 유럽 최고 자동차 연구기관인 영국의 호리바 마이라와 손잡고 친환경자동차 선도도시 구축에 나선다. 친환경자동차부품 클러스터 조성, 중국 조이롱 자동차 투자 유치, 광주 생산 전기차의 판매, 전기 및 수소차 보급 등에 이어 연구 분야로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세계 친환경 자동차산업을 선도적으로 육성·발전시키고 급변하는 자동차산업 환경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기술정보 교류 및 기술개발,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전기자동차 및 전기이륜차, E-모빌리티 등 전력기반 이동수단의 개발을 위한 기획 및 다자인 개발, 설계, 시험·인증, 기술·생산 지원에도 나선다.
이와 관련 시는 광주그린카진흥원과 함께 지난 20일 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영국 호리바 마이라와 '친환경자동차산업 육성·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세계 자동차산업의 변화 환경에 공동 대응키 위해 '공동태스크포스(TF)' 구성과 '국제공동연구소' 설립에 협력키로 했다. 자동차 관련 전시회, 포럼, 세미나, 컨퍼런스 등 상호 참여 및 지원도 다졌다.
344만㎡ 부지에 600여명의 엔지니어가 근무하고 있다. 37개 시험과 충돌테스트 설비, 세계 최대 규모인 93㎞의 주행시험장을 보유하고 있다. 광주에는 친환경자동차 연구개발, 기술 테스트, 시장 진출과 관련한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호리바 마이라에는 재규어, 랜드로버, 애스턴마틴, 토요타 등 완성차와 보쉬, 할덱스 등 글로벌 부품업체들이 입주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현대자동차, 쌍용자동차, 대우상용차, 현대모비스, 한국타이어 등과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지난 2월 영국 호리바 마이라를 방문해 친환경 자동차 부품클러스터 사업 등 자동차산업 인프라 등을 설명하고, 급변하는 친환경자동차 산업에 공동으로 대응하고자 제안했다"며 "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친환경자동차 사업이 호리바 마이라와의 협업을 통해 한층 탄력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