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측 “‘전두환 표창 발언’ 문재인, 두 얼굴 정치” 정면 비판
2017-03-20 11:31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국민의당 대선 주자인 박주선 국민의당 의원 측은 20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군 복무 당시 전두환 장군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고 한 데 대해 “대통령이 되기 위한 표 계산에만 눈이 멀었다”며 “호남 민심 속이는 ‘두 얼굴의 정치’를 개탄한다”고 정면 비판했다.
강연재 박주선 캠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문 전 대표의 역사의식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전두환이 누구인지 기억을 못 하는 것인가”라며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를 망각한 것인가. 무엇을 잘못했는지조차 모르는 한심한 언행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문 전 대표는 2016년 4월 9일 광주 5·18 묘역을 방문해 무릎을 꿇고 참배하면서 ‘광주정신이 이기는 역사를 만들겠습니다’는 글을 남겼다”라며 “정치를 모르는 장삼이사도 전두환과의 인연을 자랑삼지 않고, 문 전 대표처럼 두 얼굴을 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 정도의 저열한 역사의식이라면 정치를 그만해야 한다. 역사의식이 없는 지도자가 정치할 때 그 나라는 후퇴할 수밖에 없다”며 “당장 눈앞의 대통령 자리에 눈이 멀어 얄팍한 표 계산과 국민을 상대로 한 위선적 언행이 속출하는 자는 결코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고 힐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