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텔 공식 쇼핑몰 오픈... 손오공, 초이락에 이어 마텔의 국내 완구 사업도 본격화

2017-03-17 09:30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글로벌 완구 기업 마텔의 국내 독점 유통사인 ㈜손오공은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마텔샵’을 오픈하고 마텔의 국내 완구 사업을 본격화 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손오공은 콘텐츠 개발사 초이락컨텐츠팩토리(이하 초이락)의 인기 완구 브랜드 헬로카봇, 터닝메카드, 소피루비를 판매하는 공식 온라인 쇼핑몰 ‘손오공e샵’에 이어 ‘마텔샵’까지 2개의 자체 온라인 쇼핑몰을 확보하였다.

유통 단일화로 손오공은 마텔의 제품들을 보다 합리적인 수준의 가격으로 국내 시장에 선보일 수 있으며 손오공을 통해 판매되는 공식 수입 제품만이 빠른 배송뿐 아니라 한·영 이중언어 지원은 물론, 공식 사후서비스(A/S)가 가능하다.

손오공은 지난해 말 마텔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기 위해 지분 인수 동의 및 국내 독점 유통계약을 체결하고 피셔프라이스, 메가블럭, 바비, 핫휠 등 마텔의 주요 브랜드들을 판매하게 되었다.

최신규 전 손오공 회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완구회사 마텔에 손오공 보유 지분 11.99%를 넘김으로써 마텔이 손오공의 최대주주가 되게 하고, 자신은 2대 주주로 남았다. 업계는 마텔이 손오공의 지분을 인수함으로써 마텔과 손오공은 국내외 영업력을 서로 강화하는 시너지를 낸 것으로 평가했다.

손오공 관계자는 “최신규 회장은 초이락을 중심으로 지적재산권(IP) 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며, 손오공의 경영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손오공에 대한 그의 애정은 남다르다”며 “마텔의 지분 인수 확정 전 손오공 지분 인수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것은 중국이었다. 중국의 3개 기업이 지난해 초부터 최 회장에게 프리미엄을 제시하며 손오공을 인수하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최 회장은 손오공의 미래를 생각해 이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손오공은 최신규 회장이 1996년 설립한 완구 기업이다. 최 회장은 2013~2014년 손오공 창사 이래 최대의 경영 위기 상황에 처하자, 사재를 털어 헬로카봇, 터닝메카드를 직접 개발해 대성공을 거두었다. 이를 통해 헬로카봇과 터닝메카드를 납품 받은 손오공 역시 매출과 영업 이익이 급등한 것이다.

최신규 회장은 “초이락은 손오공에 신상품 유통을 맡기고 있으며, 알짜 IP들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초이락이 손오공에 강매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의 시각에 대해 “마텔이 대주주인 회사에 초이락이 강매를 하는 건 불가능하다”면서 “초이락은 우리만의 독자적 IP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한류의 일익을 담담하고 손오공의 미래를 위해서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손오공의 e비지니스팀 마텔 브랜드 담당자는 “기존 초이락의 인기 IP를 활용한 완구에 다양한 마텔 브랜드들을 추가 유통함으로써 전 연령대의 완구 시장을 아우를 지속적 성장 동력이 마련되었다”며 “이번 마텔의 공식 쇼핑몰 오픈은 손오공에 있어 상품 영역과 타깃 연령 확대뿐 아니라 꾸준한 수입원이 생긴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