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외무 장관 "한미일 연계 통해 북한에 자제 요청"

2017-03-16 16:32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왼쪽)이 16일 일본 도쿄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AP]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미·일 외무장관 회담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미· 협력을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 자제를 촉구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NHK 등 현지 언론이 16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양국 외무 장관은 "핵·미사일 개발을 지속하는 북한의 도발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데 인식을 공유했다"며 "한미일 협력을 통해 북한의 도발 자제·안보리 결의 준수 등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시다 외무상은 "미국 정부가 대북 정책을 마련하고 있는 만큼 일본의 견해를 전했다"며 "향후 미일 간 연계 강화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일 동맹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는 외무·국방 장관 회담, 이른바 '2+2 회담'을 조기에 개최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한다는 계획이다.